매일성경 | 민수기 35장 50절 - 34장 39절 | 가나안에 들어가서 행해야 할 것을 알려주시고 조직을 완비하게 하심

2023. 5. 23. 08:5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33:50-34:39

    찬송가 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해야 할 것 세 가지

    앞에서 지난 여정을 기록한 이후에 이제 시선을 가나안 땅으로 돌립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해야 할 것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그 땅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어야 합니다(52절 상). 둘째는 원주민들이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깨뜨리고 우상 숭배의 장소였던 산당을 헐어야 합니다(52절 하). 셋째는 제비를 뽑아 각 지파에게 땅을 나눠주는 것입니다(54절). 이 세 가지를 행할 때에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55절에 나오는데 그 땅의 원주민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그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게 할 것이니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쫓아내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56절에서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쫓아내라고 하십니다.

    원주민들을 쫓아내야 하는 이유

    이 세 가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일입니다. 그 땅의 원주민들은 우상숭배로 그 땅을 더럽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이 그들을 토하여 내치는 것입니다(레 18:24-25).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는 일은 이렇게 필연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사가 진행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이 행하던 우상숭배를 똑같이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도 똑같은 일을 겪게 됩니다.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바벨론이 남유다를 망하게 하고 그 주민을 포로로 잡아가고 다 흩어버린 일이 바로 그 일입니다. 민수기 말씀은 이런 역사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받는 다는 것은 책임을 함께 받는다는 것임

    여기서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얻는 것은 그들이 특별 대우를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을 향한 특별 대우가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을 향한 심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 백성들과 같은 죄를 지으면 가나안 백성들과 똑같이 됩니다. 믿는 자는 특별 대우를 받는 자가 아닙니다. 죄에 대하여 깨어있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좋아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싫어하는 자가 믿는 자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삶의 주인으로 모신 자가 믿는 자입니다. 믿는 자가 기업을 얻는 이유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를 몰아내고 그곳에 하나님을 섬기는 문화, 하나님을 경외하는 문화, 공의와 정의의 문화를 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받는다는 것은 그 기업을 하나님의 땅으로 바꾸는 책임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땅의 경계를 알려주시고 지휘관을 세우심

    34장에서는 가나안 땅의 경계(1-12절)와 땅을 나누기 위해서 한 지휘관씩 세우는 장면(18-29절)이 나옵니다. 그 중간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가 이미 기업을 받았다는 것은 언급하면서 요단 서쪽에서는 아홉지파 반에게 기업을 나눠주라는 내용이 나옵니다(13-17절). 이 언급을 중간에 두고 앞에서는 가나안의 경계선을, 뒤에서는 땅을 나누는 지휘관을 언급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세 지파 반이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은 것같이 나머지 아홉지파 반도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받게 될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곳이 천국임

    가나안 땅의 경계는 사해와 광야와 바다(지중해)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그곳을 벗어나면 죽음이 기다립니다. 사해와 광야와 바다는 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가져오는 결과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곳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땅이요 죽음과 가까운 땅입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으로 천국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와 조직을 사용하심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의 지도자를 미리 세우셨습니다(16-29절). 먼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세우시고(17절)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세우셨습니다(18-29절). 이렇게 미리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약속이 성취되었을 때에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질서와 조직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는 사회의 특성도 알맞게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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