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32장 20-42절 | 갓 자손, 르우벤 자손,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에 성읍을 건축한 것의 의미

2023. 5. 21. 10:0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32:20-42

    찬송가 207장 귀하신 주님 계신 곳


    여호와 앞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모세의 책망을 듣고 자기들이 앞서 나가 싸우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 제안을 들은 모세는 그들이 싸우는 싸움이 "여호와 앞에서"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세와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약속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 약속한 것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그들에게 일깨웁니다. 그러면서 23절에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고 경고합니다. 이렇게 까지 당부하는 이유는 이들이 먼저 땅을 기업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이미 받았으니 약속한 것을 불성실하게 이행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이에 대해서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라고 대답합니다. 즉 그들이 성실하게 약속을 이행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보신다는 의식을 갖고 그 땅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항복할 때까지 여호와 앞에서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의 말을 듣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 수령들에게 그같이 하도록 명령합니다(28절). 끝까지 그렇게 약속을 잘 이행하면 약속한 대로 길르앗 땅을 소유로 줄 것이지만 그러지 않으면 요단 서편 가나안 땅 안에서 소유를 주라고 합니다(30절). 

     

    갓 자손, 르우벤 자손,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의 성읍을 받은 일의 의미

     

    나라와 땅의 소유권이 바뀜

    그렇게 한 후에 모세는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지파 중 절반에게 땅을 줍니다. 33절에 땅을 묘사하기를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주라고 합니다. 이 땅은 전에 시혼과 옥이 다스리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다스리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 결과 성읍들의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38절에 보니까 르우벤 지파는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다고 나옵니다. 므낫세 반 지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자기가 점령한 촌락들을 하봇야일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므낫세의 자손으로 보이는 노바도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고 불렀습니다. 

    새 이름을 받은 성읍들

    땅들이 죄악된 이방 왕들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의 통치 아래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새이름을 받았습니다(38절). 요단 동편이 이렇게 먼저 새이름을 받은 성읍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땅과 성읍들이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 내용과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방신을 섬기고 죄악이 관영했던 땅에서 이제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가득한 땅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이제 요단 서편에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요단 동편에서 먼저 땅을 받고 그 성읍들을 건축하고 새이름을 준 것은 요단 서편에서 일어날 일을 소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 땅을 변화시키는 일의 의미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여러 가지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들을 개혁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그 속안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질적으로 다른 곳을 만듭니다. 이방신과 죄악으로 관영한 곳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가득한 곳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이 다스리는 영역이 아닌 은혜와 사랑이 통치하는 곳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런 일들을 감당합니다. 그러다가 이제 요단강을 건너서 천국이 극치에 이르게 되면 거기에서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받고 맛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반영하면서 삽니다. 이 땅에서 미리 맛 본 것의 완성과 극치를 거기에서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