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35장 1-21절 |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 제도, 가나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2023. 5. 24. 10:2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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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민수기 35:1-21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나라의 모든 제도를 모세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레위인에게 줄 성읍과 도피성에 관한 제도를 말씀하시는 오늘 본문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1절). 나라가 어떤 제도와 정신으로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아직 땅을 받기도 전에 심지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는 모세에게 미리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아주 중요한 역할로 사용하셨습니다. 그 역할은 바로 나라의 제도를 세우는 역할입니다. 모세는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수여 받았습니다. 그 법 안에는 나라의 기틀이 될 시민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땅을 얻어서 나라를 세우기 전에 먼저 모세를 사용하셔서 모든 제도를 완비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서 모세는 이렇게 중요한 인물입니다. 

    레위인에게 줄 성읍

    먼저 1-8절에는 48개의 성읍을 레위인에게 주라고 하십니다. 그 성읍과 그 주위의 땅을 주는데 성을 중앙에 두고 동서남북으로 이천 규빗, 그러니까 1 제곱킬로미터 정도의 땅을 주라고 하십니다(5절). 그 성읍들은 총 48개인데 그 중 여섯 성읍이 도피성입니다(6절). 48개의 성읍이면 평균적으로 한 지파에 네 성읍씩 주면 됩니다만 각 지파가 똑같은 크기의 땅을 분배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지파 중에서 많이 받은 지파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지파는 적게 떼어 주라고 하십니다(8절). 그렇게 해서 레위인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온 땅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레위인의 책무

    레위인은 광야에서 성막을 옮기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제 정착하게 되면 그 역할을 더이상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각 지파 중에 두루 흩어진 레위인은 무엇을 했을까요? 그들이 맡은 직무 중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율법 교육입니다. 역대하 35장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3   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느헤미야 8장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이렇게 레위인은 백성들 가운데 흩어져서 율법 교사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대하 35:3)"이요 "백성이 ... 율법을 깨닫게"하는 사람이었습니다(느 8:7). 이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두루 퍼져서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했습니다.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 제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도 전에

    도피성 제도

    본문 9절 이하에는 도피성 제도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레위인이 48개의 성읍에 두루 퍼져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까이에 살면서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지에 대해서 가르치는데 특별히 여섯 성읍은 도피성으로 두라고 하셨습니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이 피할 수 있는 성입니다. 이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레위인의 성읍 중에서 도피성을 마련하셔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신가를 알려주십니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였을 때

    사람이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을 죽였을 때 그 사람은 도피성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달려가면 살 수 있었습니다. 피의 보수자가 그를 잡아 죽이기 전에 당도하여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피성으로 피하여 회중 앞에서 공적인 재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12절). 재판을 해서 그 사람이 사람을 고의로 죽인 것이 드러나면 반드시 사형에 처했습니다(16-21절). 하지만 고의가 아닌 경우에는 기름 부음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하도록 했습니다(25절). 

    특별히 사람의 생명에 관하여

    이렇게 레위인은 모든 지파 중에 흩어져서 하나님 나라의 법을 백성들에게 잘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 법 중에서 중요한 것은 생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가르침이 도피성 제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책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레위인들에게 역할을 주시고 모든 백성들이 레위인을 가까이하여 하나님을 가까이서 바라보고 섬기고 교제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과 은혜가 온 땅에 가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책무를 레위인이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레위인의 역할, 특별히 제사장의 역할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온 땅에 퍼져 살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시고 자비로우신지를 드러내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때때로 말로도 가르치지만 그 삶에 하나님의 향기가 진하게 뭍어나야 합니다. 어떤 향기입니까? 바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향기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 모든 사람을 살맛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책무이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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