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36장 1-13절 | 민수기 마지막 장에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시 등장하는 이유

2023. 5. 26. 18:3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36:1-13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민수기의 마지막 장

    민수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민수기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결혼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마칩니다. 민수기는 웅장하게 시작합니다. 광야 생활을 시작하면서 싸움에 나갈 만한 장정을 계수하는 장면이 민수기 1장에 나옵니다. 그렇게 계수한 다음에는 광야에서 어떻게 행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집니다(2장). 이렇게 웅장하게 시작하다가 마지막은 슬로브핫의 딸들의 결혼 문제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길르앗 자손 수령들이 슬로브핫의 딸들 문제로 나아옴

    오늘 본문은 요셉 자손 중에서 특별히 길르앗 자손 수령들이 모세와 이스라엘의 지휘관에게 찾아와 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1절). 그들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슬로브핫의 기업을 받았는데 그들이 다른 지파 남자들에게 시집 가게 되면 자기들이 받은 기업이 떨어져 나가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3-4절). 

    슬로브핫의 딸들 경우로 일반 법칙을 세움

    이에 대해서 모세는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을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합니다. 그 해결책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자기 지파 안에서 남편감을 고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 지파의 기업을 지키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지파에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없이 죽은 사람은 딸에게 기업이 승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기업을 승계 받은 딸은 자기 지파 안에서만 결혼하도록 하라 그렇게 해서 각 지파의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게 하라(9절) 이렇게 일반 법칙을 세워주셨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케이스가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일반 법칙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10절). 그렇게 해서 그들은 숙부의 아들들을 남편으로 삼아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11절). 그렇게 해서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게 했습니다(12절). 이렇게 하고 13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민수기가 끝납니다.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규례니라" 즉 슬로브핫의 딸들의 경우를 가지고 각 지파가 받은 기업을 잘 지키라는 교훈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민수기 마지막 장에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시 등장하는 이유

    민수기 마지막 장에 이 내용이 나오는 이유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의 생활의 마지막 시점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기업을 어떻게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광야 생활의 마지막은 끝이 아니요 시작입니다. 끝이 시작과 연결됩니다. 끝이 하나님께 받은 기업을 어떻게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입니다. 이 말은 곧 광야 생활의 끝은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광야에서 겪은 우여곡절은 이렇게 약속의 땅을 소중히 여기고 조금이라도 유실되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광야 생활이 고될 수록 약속의 땅이 더 달고 값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영광을 바라보고 받을 기업을 잘 간수하도록

    이런 영광을 바라보게 하는 장치가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의 경우를 일반화 시켜서 각 지파가 받은 기업을 잘 간수하라는 명령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민수기의 마지막은 큰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이들은 아직 모압 평지에 있습니다. 아직 받지도 않은 기업입니다. 이들은 아직 못 받았지만 이미 받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이미 받아서 그것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면 어떻게 하느냐 라는 소원(訴願)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삶의 태도입니다.

    이미 천국을 받은 사람들

    우리는 이미 천국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직 예수님께서 재림하시지 않으셨고 천국의 극치가 이르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천국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 살면서 천국에 사는 것처럼 살고 천국을 누리고 천국에서 하나님께서 주실 기업을 바라봅니다. 그 기업을 이미 받은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이 땅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실 기업을 잘 가꾸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일을 미리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땅은 광야이지만 천국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말씀은 참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기업을 이미 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리는 배울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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