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로마서 2장 17-29절 |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의 실상

2023. 5. 30. 10:4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목차


    로마서 2:17-29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로마서 2장 후반부의 논지, 유대인은 율법을 어기고 있음

    로마서 2장 후반부입니다. 언뜻 보면 율법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반대입니다. 글의 기조가 율법을 행할 수 없다는 기조입니다.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고(17절) 율법의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는 모양을 보여도(18절) 실상 그는 율법을 행하는 자가 아닙니다. 맹인을 인도하는 것처럼 보이고 어둠에 있는 자의 빛으로 보이고(19절)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지고 있고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으로 행세해도(20절) 그는 율법 대로 행하는 자가 아닙니다(21-23절). 오히려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사람입니다(23절). 어떻게 하나님을 욕되게 하냐면 그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게 합니다(24절). 

    율법을 어기는 유대인에게는 할례도 무익함

    율법을 행하지 못하니까 할례가 무익하게 됩니다(25절). 할례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표시입니다. 이 표시가 아무 쓸모가 없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 표지를 주신 이유는 이 표지를 보고 거룩하게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전혀 거룩하게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 할례라는 표지가 무할례처럼 여겨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는 할례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의 행위가 그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26절). 그렇기 때문에 할례 받지 못한 이방인이 오히려 할례 받은 자들을 정죄합니다(27절). 율법도 있고 할례도 받았으면서 율법을 지키지 못한다고 할례가 무익하다고 정죄받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무할례자들을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라면서 업신 여기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런 정죄를 오히려 할례자들이 당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2장 후반부,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의 실상

    할례의 진정한 의미대로 한다면

    할례라는 의식은 표면에 하는 의식인데 그 의식이 뜻하는 바는 이면에 있습니다. 즉 할례는 마음에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찢는 것입니다. 마음을 베어 버리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겸손하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입니다. 나는 할례를 받았노라, 나는 율법을 가졌노라, 나는 율법을 알고 하나님을 아노라 하라고 할례를 베푸신 것이 아닙니다. 

    아무도 하나님 앞에 자랑하거나 떳떳할 수 없음

    여기까지가 로마서 2장 후반부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율법을 가졌든지 못 가졌든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거나 떳떳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율법을 행하라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행한다고 하면서 실상은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한 자로 있는 것이 어떻게 율법을 행하는 것이냐, 이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경건한 이방인이 율법을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뜻입니다. 그렇다고 이방인이 의롭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논지는 이제 3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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