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가복음 12장 13-27절 |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와 부활 논쟁

2024. 3. 16. 21:24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가복음

목차


    마가복음 12:13-27

    찬송가 170장 내 주님은 살아계셔

     


    성전에 심판을 선포하심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매매를 금지하셨습니다. 성전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성전은 만민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기도하는 곳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의 기능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통로가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11:17).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의 길을 막고 그의 재물을 착복하는 강도의 소굴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매 없는 성전에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성전은 곧 폐지될 운명에 처해졌습니다. 

    권위 논쟁

    이런 상황에서 당시 종교지도자들 무리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느냐고 물었습니다(11:28).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앙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큰 반역을 저지르고 있는지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들어서 그들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12:1-11). 이 말씀을 들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발 앞에 꿇어 엎드려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잡고자 했습니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나오는 악한 농부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그들이 계속 예수님께 나아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13절).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예수님께 나아와서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느냐라고 물었던 자들은 예수님을 말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들의 악함만 백성들에게 들어났습니다(11:31-32). 게다가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로 자존심이 크게 상했습니다(12:12). 이런 배경으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보낸 사람들은 바리새인과 헤롯당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당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당시 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두 세력입니다. 그들은 이미 3장 6절에서 어떻게 예수를 죽일까 의논했던 사람들입니다. 또한 8장 15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그들의 가르침을 뜻합니다. 그 둘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면과 표적을 구하는 것과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것에서 일치했습니다. 단지 정치적인 입장만 달랐을 뿐입니다. 이 두 세력은 하나님 나라의 심각한 반대세력이었습니다. 이 두 세력이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합세해서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책 잡기 위해서

    그들이 나와서 입에 발린 말로 예수님을 칭찬합니다(14절). 그러나 이 칭찬은 예수님을 책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주 위선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14절). 만약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당시 민중에게 반하는 답이고 만약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반정부주의자라고 하여 잡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라고 할 수도 없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질문인 것입니다.

     

    매일성경 | 마가복음 12장 13-27절 |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와 부활 논쟁

    예수님의 놀라운 답변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자기를 시험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15절 상). 예수님께서는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보여달라고 하셨습니다(15절 하). 사람들이 가져오자 예수님께서는 도리어 물으셨습니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참으로 놀라운 대답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놀랍게 여겼습니다(17절 하). 

    모든 것을 믿음으로 행하라

    당시 세계를 다스리던 자는 가이사였습니다. 가이사는 자기 형상으로 화폐를 주조하고 유통시켰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 거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가 다스리는 체계 안에 있었으므로 그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확장해서 생각하면 가이사로 하여금 당시 세계를 다스리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세금을 포함해서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세금도 믿음으로 낼 수 있습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 안에서 통합됩니다. 모든 것이 믿음으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은 정부를 존중하고 종교도 존중하라는 수준의 말씀이 아닙니다. 어떤 생활을 하든지 모든 일을 믿음으로 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부활 논쟁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ㄷ)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이어서 사두개인들이 등장합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믿음을 관철시키고자 예수님께 아주 어려운 질문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그 질문은 칠 형제가 다 한 아내를 취했다가 죽었고 그 아내도 죽었다면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19-23절). 이들은 형사취수제도를 가져와서 부활이 없다는 근거로 사용했습니다.

    부활 이후에는 전체로서 하나가 됨

    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에는 결혼 제도가 사라진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이 되는 관계가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하늘의 천사들과 같이 된다고 하셨습니다(25절). 하늘의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그 명령을 즉각 따르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전체로서 하나를 구성합니다. 즉 부활 이후에는 모든 성도들이 전체로서 하나를 구성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행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활의 몸을 받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부활의 몸을 입어 이 보이는 세계에 하나님의 뜻을 즉시 수행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반영하는 존재가 되기 위함인 것입니다. 

    부활의 근거

    예수님께서는 출애굽기 말씀을 근거로 부활이 있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님을 소개하시기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26절).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27절).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죽어서 없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기억 속에서 살아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과 맺은 관계는 영원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것입니다.

    족장들의 믿음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활을 믿고 소망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땅에 묻히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의 땅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땅에 자기들의 죽은 몸이 거기에 묻혀있기를 바란 것은 그들의 몸이 하나님에게서 떨어져서 버린 바 되지 않기를 바란 것입니다. 이것은 그 몸이 하나님의 은혜로 언젠가는 다시 살아날 것을 바라본 것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은 것이 부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들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들과 맺은 약속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취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즉 이들은 믿음대로 부활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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