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가복음 12장 28-34절 | 하나님의 나라, 사랑의 나라

2024. 3. 17. 08:32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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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마가복음 12:28-34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성전에서 벌어지는 신학논쟁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매매를 금지하셨습니다. 그러자 성전 맡은 자들이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는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셨습니다. 요한의 세례를 믿지 않은 그들의 불신앙을 드러내셨습니다(11:30-32). 이어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베푸셔서 그들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12:1-12).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바리새인과 헤롯당을 보냈습니다(12:13). 그 다음으로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부활에 대해서 물었습니다(12:18-27). 성전에서 신학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계명에 대한 질문과 답입니다(28절).

    부활과 계명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ㄹ)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ㅁ)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부활  이후에 계명에 대한 질문이 나옵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사두개인과 변론하는 것을 잘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성경에 딱 맞는 대답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서기관은 부활에 대한 질문과 답을 듣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부활과 계명이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부활의 의미, 사랑

    계명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첫째, 나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첫째되는 뜻입니다. 둘째는 나의 이웃을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보다 더  사랑하고 그 다음으로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랑과 동일한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부활의 의미는 바로 사랑에 있습니다. 

     

    매일성경 | 마가복음 12장 28-34절 | 하나님의 나라, 사랑의 나라

    부활의 몸

    부활의 몸은 썩지 않는 몸이요, 영광스러운 몸이요, 강한 몸이요, 신령한 몸입니다(고전 15:42-33). 참으로 놀라운 몸입니다. 만약 이 몸이 죄를 짓는다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 일어납니다. 영화 슈퍼맨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슈퍼맨은 너무 강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몸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는 온 우주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정의를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깁니다. 악과 싸웁니다. 재난에서 사람들을 구해줍니다. 그는 그 강한 몸을 자기 욕망을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삶을 영위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라고 하시는 이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요구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선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랑은 도덕이 아닙니다. 인격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고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높임을 받으시고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는 사랑입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을 나타내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해지는 사랑입니다. 나의 존재 이유를 하나님에게서 찾는 사랑입니다.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의미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랑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활의 몸이 주어집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하게 하시고 거기에 부활의 몸을 덧입혀 주십니다. 

    이웃 사랑과 부활

    이웃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선을 행합니다. 나의 존재가 이웃에게 유익이 됩니다. 나 때문에 이웃이 웃고 행복합니다. 여기서 이웃은 나 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가족도 이웃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원수도 이웃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웃 사랑은 나의 존재로 다른 모든 사람이 복과 선함과 유익을 누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시고 우리에게 부활의 몸을 덧입혀 주십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높여짐

    우리는 여기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땅에서부터 이웃을 사랑하여 이웃에게 선을 행합니다. 우리가 성화될수록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커지고 깊어집니다. 이 사랑은 죽을 때 완성됩니다. 이제 부활하면 우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몸을 사용합니다. 썩지 않는 몸, 영광스러운 몸, 강한 몸, 신령한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온 우주에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그 몸으로 이웃을 섬겨 이웃에게 큰 유익을 줍니다. 모든 부활한 이가 이렇게 삽니다. 온 우주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높여지고 확장됩니다. 선이 확장됩니다. 모든 피조세계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해집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계가 통합됩니다. 모든 몸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실 일을 부활한 모든 이가 각자의 자리에서 수행합니다. 물론 이 일은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 일이 예수님의 재림 이후 극치에 이르는 것입니다. 

    서기관의 대답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님의 대답을 들은 서기관은 예수님께서 신명기 6장 4절 이하 말씀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고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습니다(32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만 하는 사랑과 경외를 받으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잘 살기 위해서는 사람을 지으신 이의 말씀을 잘 들어야 참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물을 드리는 것과 사랑하는 것

    서기관은 제물을 드리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대조하면서 대답했습니다(33절).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제물은 사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바로 제물입니다. 제물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물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한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제물을 드려 죄를 속하고 나아오라고 정하셨기 때문에 드리는 것입니다. 핵심은 하나님께 나아가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를 나눌수록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시고 그들을 돌보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이러한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사랑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사랑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이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34절). 사랑과 하나님 나라가 관련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려면 히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직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원자로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몰랐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구약의 방법 밖에는 몰랐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아직 몰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반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 안에 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아뢸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기도함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 그 사랑의 나라를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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