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가복음 14장 12-21절 | 유월절 식사와 가룟 유다의 배반 예고

2024. 3. 23. 09:1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가복음

목차


    마가복음 14:12-21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성전 파괴와 종말과 예수님의 죽음과 유월절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는 믿는 자들이 일어나는 일들을 주의해서 잘 보고 깨어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13:33, 37). 종말에 일어나는 일들은 성전의 파괴와 연관됩니다(13:1). 성전의 파괴와 종말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어집니다(14:1). 예수님의 죽음은 유월절, 무교절과 연관이 있습니다(14:1). 또한 복음과도 연관이 있습니다(14:9).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12절). 

    유월절 식사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유대인들은 유월절 양 잡는 날 함께 모여서 유월절 식사를 했습니다. 그 때 어린 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었습니다. 이 식사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건지신 것을 기념하는 식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압제에서 당신님의 백성들을 건지신 것처럼 우리를 죄에서 건지셨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유월절 식사 준비

    제자들은 예수님께 유월절 식사를 어떻게 준비할지를 여쭈었습니다(12절). 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소상하게 알려주셨습니다(13-15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계획하고 일을 진행시킵니다. 하지만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께 물으면서 일을 진행시킵니다.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보다 예수님께서 훨씬 지혜로우시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매일성경 | 마가복음 14장 12-21절 | 유월절 식사와 가룟 유다의 배반 예고

    믿음으로 일을 감당하면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소상하게 알려주십니다. 또한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13절에 나오는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은 남자입니다(ἄνθρωπος). 당시 물을 긷는 것은 보통 여자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물 동이를 가지고 가는 것은 제자들이 알아차리기 쉬운 표시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감당하면 예수님께서 일이 되도록 주관하십니다. 이런 식으로 믿는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 결과는 믿음의 성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이 되는 것을 경험하면 믿음이 더욱 자라게 됩니다. 

    유월절 식사 중에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1)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저녁 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앚아서 음식을 잡수셨습니다(17-18절).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을 보면 식탁이 차려져 있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제자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기대어 누워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음식을 드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18절). 이 일은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일입니다(시 41:9).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를 신뢰하시고 함께 떡을 드셨습니다. 그가 자기를 팔 것을 아셨지만 그와 함께 다니시고 그를 배제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의 근심

    제자들은 다 근심하였습니다.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19절). 당시 분위기가 그만큼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부터 당국자들은 예수님을 주목했습니다. 그들은 이전부터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했던 사람들입니다. 성전에서 매매를 못 하게 하시고 당국자들과 논쟁하시면서 백성들을 가르치시는 것도 예수님의 죽음을 앞당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들 불안했습니다. 불안한데 제자들 중 하나가 예수님을 판다고 하니 그들의 불안은 가중되었을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신 이유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신 것은 제자들을 불안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제자들이 이루어진 일을 보고 예수님을 더욱 믿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하나 이루어가시는 중입니다(21절 상).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과 성경에 기록된 것을 보면서 그들이 함께 살며 함께 먹고 함께 사역했던 그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예수님을 파는 가룟 유다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21절 중).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대로 일을 진행시키십니다. 그런데 그 계획은 사람의 행위를 포함합니다. 사람의 행위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 포함되지만 그 행위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책임을 물으실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십자가에서 무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렇게 고통을 당하신 이유는 사람들의 죄값을 치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아드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고도 그분을 팔아 넘겼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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