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가복음 16장 1-20절 |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제자들,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임무를 주시는 예수님

2024. 3. 31. 11:3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가복음

목차


    마가복음 6:1-20

    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고자

    예수님의 시신은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서 무덤에 놓였습니다(15:46). 금요일에 장사지내고 안식일이 지나고 주일이 되었습니다. 사흘째가 된 것입니다. 그 날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 주셨던 막달라 마리아입니다(9절). 또 한 사람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여기 나오는 야고보는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일 것입니다(3:18). 왜냐하면 이어서 등장하는 살로메가 바로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3:17)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향품을 사두고 바르기 위해서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1)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에 바르기 위해서 향품을 사두었습니다(1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숨을 거두신 날 사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사두고 안식일이 지난 첫 날 해가 뜰 때 바로 움직였습니다(2절). 이들은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걱정함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여인들은 가면서 무덤 문을 막고 있는 돌을 걱정했습니다(3절). 돌을 굴려서 무덤 문을 열어야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힘으로는 돌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무덤을 막고 있었던 돌은 심히 컸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했을 때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4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무덤에 들어가서 만난 천사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돌이 굴려져 있었기 때문에 무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덤에 들어가서 보니 흰 옷을 입은 청년이 불현듯 우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 청년은 천사였을 것입니다. 그 청년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라고 말했습니다(6절). 천사가 여인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준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인들에게 할 일을 알려줍니다.

     

    여인들이 할 일은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시기 전에 이미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마 26: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께서 먼저 갈릴리로 가셨으니 너희가 거기 가서 예수님을 뵐 것이라고 전하라는 것입니다(7절).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여인들이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라는 명령을 처음 받았습니다. 

    몹시 두려워하며 아무 말도 못 함

    여인들은 몹시 놀라서 떨며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도망하듯 나와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8절). 그들은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게다가 천사가 한 말도 너무 의외였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잘 생각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사본이 여기에서 마칩니다. 뒤에 나오는 9절부터 20절은 후대에 덧붙여진 것으로 많이 봅니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서도 괄호로 묶여 있습니다. 덧붙여졌지만 마가복음 전체를 볼 때 잘 보고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믿지 않는 제자들

    9   2)[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위의 세 여인 중 한 사람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다른 여인들이 도망하듯 간 후에도 무덤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위에 나온 여인들과 같은 반응입니다. 위의 여인들도 두려워만했지 믿을 수가 없었던지 아무에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8절). 

    믿지 않음

    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그 후에 두 사람이 시골로 갈 때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에 이 두 제자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고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13절). 계속 믿지 않았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증언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음을 꾸짖으심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3)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4)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5)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6)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나타나셨습니다(14절 상). 그들은 믿지 않았던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셨습니다(14절 하). 그들은 믿음이 없고 완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아무리 증언해도 믿지 못한 것입니다. 

     

    매일성경 | 마가복음 16장 1-20절 |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제자들,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임무를 주시는 예수님

    임무를 주심

    예수님께서는 믿지 못한 그들을 꾸중하신 후에 그들에게 임무를 주셨습니다. 그 임무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임무입니다(15절). 복음을 전파할 때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입니다(16절). 

    뒤따르는 표적

    믿는 사람들에게는 표적이 따를 것입니다(17절). 그 표적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는 것입니다(17-18절). 이 일은 사도행전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셨지만 함께 하시는 예수님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6)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명을 주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19절). 이제 복음 전파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복음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복음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된 복음은 전파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나가서 두루 전파했습니다(20절).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그들에게 표적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표적으로 귀신이 쫓겨나고 새 방언을 말하고 뱀을 집어올리고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고 손을 얹으면 병자가 고쳐졌습니다(17-18절). 이 일은 제자들이 한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복음이 힘있게 전파되어 우리에게까지 당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그 복음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 분은 십자가에서 모든 이의 죄를 다 없애시고 부활하셨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고 땅에서 십자가를 마주 대하던 백부장이 예수님을 향해서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화답함으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이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은 그 복음의 시작을 기록한 것입니다(막 1:1). 

    우리가 믿은 것은 은혜임 

    복음의 시작을 잘 보면 믿음 없음이 계속 등장합니다. 마지막까지 믿음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보고 들은 사람들도 부활의 기쁜 소식을 믿지 못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증언을 듣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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