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시편 101편 1-8절 | 눈과 마음과 귀를 잘 관리하고자 하는 다윗,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갈 수 없는 자들

2024. 2. 5. 13:29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01:1-8

    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제왕시

    시편 101편부터 110편까지는 제왕시로 분류됩니다. 제왕시는 이스라엘 또는 유다의 왕이나 왕조를 다루는 시입니다. 이런 제왕시들은 하나님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묘사하는데 이것은 장차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이 예언적입니다. 

    시편의 문맥

    시편 93편부터 99편까지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100편에서 그 주제를 찬송으로 결말지었습니다. 시편 100편의 찬송은 하나님께 나아가서 드리는 찬송입니다(100:4).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다스리셔서 택하신 자들을 하나님께로 이끄실 것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제4권이 바벨론 포로기를 의미한다고 할 때 하나님께로 이끄실 것에 대한 확신은 포로 귀환의 확신이기도 합니다.

    포로 상태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

    그러면 누가 포로 상태로부터 구원해 낼 수 있을까요? 그 주제가 시편 101편으로 이어집니다. 포로상태로부터 구원해주시 분은 바로 다윗과 같은 메시아입니다. 그 분은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이 바벨론 포로 상태로부터 우리를 진정으로 구원하실 분이십니다(마 1:17, 21 참조, 해당부분 해석 참조). 이런 의미에서 시편 100편은 101편 다윗의 시로 이어집니다. 

    인자와 정의

    인자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다윗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다고 합니다. 다윗이 노래하는 인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시편 100편 마지막 절에서 나옵니다(100:5).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심으로 택하신 백성들에게 언약을 지키십니다. 언약에 담긴 모든 혜택을 호의로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적 사랑이 바로 인자(חֵסֵד)입니다. 

    정의

    다윗은 인자 다음에 정의를 노래하겠다고 합니다. 여기 나오는 정의(מִשְׁפָט)는 시편 99편 4절에 나옵니다. 거기서는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라고 나옵니다. 이것을 개역한글은 "왕의 능력은 공의를 사랑하는 것이라"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번역이 원문에 더 가깝습니다. 왕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정의를 사랑하는데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왕의 힘이 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시 99:4). 

    인자와 정의를 노래한다는 것의 의미

    시편 101편에 시편 100편과 99편이 담겨있습니다. 다윗이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자기가 성실하게 이루겠다는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것을 자기의 힘으로 삼겠다는 말입니다. 

    찬양

    그러면서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라고 합니다. 찬양하겠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자기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함으로 이루는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완전한 길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다윗은 완전한 길을 주목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완전한'은 히브리어로 타밈(תָּמִים)입니다. 이 말은 건전하다, 완성되었다, 흠이 없다는 뜻입니다. 신명기 18장에 보면 13절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라고 합니다. 이 말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지 말라는 뜻입니다(신 18:14). 사람이 점쟁이의 말을 듣는 이유는 자기의 결정이 자기의 생사뿐만 아니라 나라의 길흉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그런 일을 행하므로 폐하여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지 않겠다고 합니다. 완전한 길을 주목하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임하셔야 함

    다윗이 완전한 길을 주목하여 나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다윗을 지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라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깨우치시고 가르치셔야 자기가 완전한 길에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하나님만이 완전하시기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읽습니다. 거기에 완전한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은 자기 결정이 나라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왕의 결정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왕의 결정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다윗은 하나님 외에는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함께 거하시기를 간절히 아뢰고 있습니다. 

     

    매일성경 | 시편 101편 1-8절 | 눈과 마음과 귀를 잘 관리하고자 하는 다윗,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갈 수 없는 자들

    눈과 마음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이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주목하는 것은 완전한 길입니다. 완전한 길로 행하기 위해서 다윗은 비천한 것을 자기 눈 앞에 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배교자들의 행위를 미워하고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않겠다고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물리치겠다는 뜻입니다. 

    마음

    다윗은 눈을 잘 관리하면 사악한 마음이 자기에서 떠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보는 것으로 악한 것이 마음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눈부터 조심하여 악한 마음이 자기에게서 떠나게 하고 그렇게 하여 자기는 악에 철저하게 무지하겠다고 합니다(4절). 이 과정은 모든 믿는 자들이 본받아야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눈을 항상 하늘에 두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자기가 멸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가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통로로 쓰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이루려면 귀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사람은 듣는 것에 많이 좌우됩니다. 자꾸 악한 말을 들으면 악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그런 자를 자기에게 용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눈을 어디에 둘 것인가

    6   내 눈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앞에서 다윗은 눈과 귀를 조심했습니다. 눈에 비천한 것을 두지 않고 배교자들의 행위를 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3절). 그리고 귀로는 자기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의 말을 듣지 않겠다고 했습니다(5절). 6절에서는 그러면 눈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나옵니다.

    충성된 자들

    다윗이 자기 눈을 둘 곳은 바로 이 땅의 충성된 자들입니다. 충성된 자(אָמַן)는 신실한 자, 믿을 수 있는 자, 더 나아가서 믿음이 있는 자입니다. 시편 100편에 하나님께서 성실하시다라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충성된 자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들이면서 하나님을 굳건하게 믿는 자들입니다. 

    믿음 있는 자들

    믿음 있는 자들은 완전한 길에 행합니다. 즉 다윗과 같이 행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비천한 것을 보거나 찾지 않고 배교자들의 행위를 미워하고 그렇게 해서 마음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입니다(3-4절). 귀로는 자기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5절). 유유상종이라고 다윗은 자기처럼 행하는 자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했습니다. 

    주변 사람을 보면

    사람은 친한 친구 5명의 평균이라고 합니다. 즉 누구와 어울리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알고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며 이루기 위해서 그런 사람들을 자기 곁에 두려고 애썼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다윗과 함께 할 수 없는 자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거짓을 행하는 자와 거짓말 하는 자는 다윗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7절). 마찬가지로 악인도 다윗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8절). 이런 자들은 종말에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요한계시록 22장 15절도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메시아 왕국

    이것이 메시아 왕국의 극치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편 101편은 미래의 전망을 담고 있습니다. 예언적인 시편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갈 수 있습니까? 믿는 자,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는 자, 눈을 지키고 마음을 지키는 자, 귀를 지키는 자, 이런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이런 자들로 만들고 계십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