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1. 19:1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19:17-32
찬송가 376장 나그네와 같은 내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토라
시편 119편은 토라 시편입니다. 토라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토라는 기록된 것입니다. 기록된 것이라서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토라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토라를 살아있다고 하는 이유는 그 말씀이 지금 나의 현실 삶에 생생하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119:6, 7, 9, 11). 이 살아있는 토라는 지금도 우리의 인생을 안내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교훈과 지침을 줍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시인은 이런 토라를 즐거워하여 입으로는 읊조리고 마음에 담아두고 암기합니다(119:15-16). 토라를 즐거워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토라가 살아있다는 또 다른 측면입니다. 우리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알고 누리느냐 할 때 그 답이 토라에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토라를 깨닫고 마음에 두고 삶에 적용함으로 하나님을 알고 누릴 수 있습니다.
살게 하소서
17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19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들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20 주의 규례들을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21 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22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켰사오니 비방과 멸시를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23 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24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
17-24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김멜로 시작합니다. 17절에서 24절의 주제는 적대적인 세상을 살아갈 때 토라가 큰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17절에서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살게 해 달라는 것은 생명을 누리게 해 달라는 말과 같습니다. 단순히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생명을 누리게 해달라는 의미가 더 강한데 왜냐하면 19절에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기가 땅에서 나그네라는 것을 압니다. 땅에서 나그네라는 말은 이 땅이 자기가 영원히 발붙일 곳이 못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17절에서 살게 해달라는 것은 생명을 누리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생명을 누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주의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을 지키면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고 깨달으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맛봅니다(18절). 땅에서 나그네인 시인은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서 하늘에 속한 계명을 깨닫고 살아갑니다(19절). 그 계명을 깨닫는 것을 항상 사모함으로 그 마음이 상할 정도입니다(20절). 이렇게 볼 때 이 땅에서 진정한 생명을 누리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의 놀라운 비밀을 깨닫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고 그 계명에서 떠납니다(21절).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고 그것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자부했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불리며 책망을 받았습니다(21절). 율법을 가진 사람이 의로운 사람이 아니고 율법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의로운 사람입니다. 율법을 그대로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조항 하나하나를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고 사랑으로 그 정신을 그대로 삶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들은 율법을 지킨다고 자부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기가 주의 교훈을 지켰다고 하면서 비방과 멸시를 자기에게서 떠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22절). 고관들도 자기를 비방했다고 합니다(23절 상). 그랬지만 자기는 주의 종으로서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다고 합니다(23절 하). 그 결과 시인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바라지 않고 주의 증거들로 자기의 즐거움을 삼았습니다. 또한 교만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충고자로 삼았습니다(24절).
사랑하는 사람은 비방과 멸시를 받습니다. 예수님도 비방과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비방과 멸시를 받는 자리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우리 예수님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이웃을 당신님의 몸처럼 사랑하셨습니다. 그렇게 사랑하신 예수님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비방과 멸시를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정면으로 맞서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토라시편은 곧 메시아를 가리키는 시편입니다.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26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25절에서 32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달렛으로 시작합니다. 달렛은 네 번째 알파벳입니다. 25-32절은 고난의 상황에서 큰 힘이 되는 토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멸시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그 영혼이 진토에 붙은 것과 같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25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지옥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지옥 고통은 영원하고 무한한 고통입니다. 끝없이 떨어지는 고통이요 점점 더 강해지는 고통입니다. 하나님의 무한 진노를 당하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그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주의 말씀을 힘있게 의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나게 하실 것을 믿으셨습니다. 28절에도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라고 합니다. 이런 고통을 당할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다시 살리시고 세우실 것을 기대하시고 믿으셨습니다(28절 하). 예수님께서는 성경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고전 15:3-4).
"주의 말씀(25절)"은 "나의 행위(26절)"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 결과 나의 행위를 주님께 아뢰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나의 행위를 주님께 아뢸 때 주님께서는 응답해 주십니다. 말씀에 따라서 아뢰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응답하실 때에 우리는 주의 율례들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주의 법도들의 길을 삶에서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고 주의 기이한 일들을 알게 되어 그것을 읊조릴 수 있게 됩니다(27절).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됩니다.
말씀에 행위를 비추어 봄으로 자기에게 있는 "거짓 행위"를 알게 됩니다(29절). 그냥 있으면 알지 못했을 거짓 것을 알게 됨으로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주님께서는 주의 법을 은혜롭게 베풀어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성실한 실을 택하고 주의 규례를 앞에 두고 지도를 받으면서 그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30절). 주의 증거들에 매달리게 되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됩니다.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는 나의 행위대로 갚으시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31절). 그 행위대로 갚음을 받는다면 수치를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갈 수 있다면 그 이유는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셨기 때문입니다(32절). 다른 말로 하면 주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말로 하면 주께서 우리 안에 성령님을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무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는 것은 기적이자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넓히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향하기 위해서 구할 것은 바로 우리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구할 가장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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