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7장 12-26절 | 언약에 담긴 사랑과 가나안 족속을 진멸해야 하는 이유

2024. 1. 17. 06:56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목차


    신명기 7:12-26

    찬송가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지켜 행하면

    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들어야 그것을 마음에 간직(שָׁמַ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말씀을 간직하면 그것을 행할 수 있습니다. 

    언약을 지키셔셔서 호의를 베푸시는 하나님

    우리가 듣고 마음에 간직해서(שָׁמַר) 행하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언약을 지키십니다(שָׁמַר). 우리가 지키는 것과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것이 연결됩니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은 그 언약에 당신님을 묶으셨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언약의 의무를 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고 우리에게 언약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언약의 말씀을 지켜서 마음에 간직하고 믿고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언약을 지키셔서 호의(인애 חֵסֵד)를 베푸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호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친히 알려주신 것입니다. 

    인격적 사랑 

    그런데 이것은 기계적인 것이 아닙니다. 인격적인 것입니다. 언약의 말씀이 인격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말씀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키는 것입니다(7:9). 하나님의 호의는 사랑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13절). 

     

    매일성경 | 신명기 7장 12-26절 | 언약에 담긴 사랑과 가나안 족속을 진멸해야 하는 이유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 곡식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14.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훨씬 더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의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약을 지키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을 주십니다(13절). 언약은 사랑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을 주시면 우리는 번성하게 됩니다. 번성하게 된다는 말은 많아진다(רָבָה)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곳곳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을 반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13절). 그렇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능력이 있게 됩니다. 그는 그 능력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선을 증대하시고 악을 제어하심

    반대로 악인의 번성은 악한 것의 증대를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그 우상과 함께 망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언약을 지키는 것은 이 땅에 선을 가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자는 악인입니다. 악인은 병에 걸리고 우리는 건강하게 됩니다(15절). 이것 또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으로 선을 증대하시고 세상에서 악을 제어하십니다. 내가 복을 받아서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언약을 지키면 선이 증대되고 악이 제어됩니다. 그 반대는 악이 번성하고 선이 사그라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언약의 말씀을 잘 지켜야 합니다. 

    진멸하여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라

    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넘겨주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며 그들의 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반복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것은 그들의 신을 섬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해야 합니다. 그들의 신을 섬기면 그 신과 함께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26절).

     

    17.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18.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

    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21.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부정적 자기 대화

    사람은 마음으로 자꾸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라는 자기 대화를 자꾸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것을 지적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한다면(17절) 그것을 멈추고 적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18절). 그러면서 기억하라고 합니다(18절 하).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억할 것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일들입니다(18절).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처럼 그들이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행하실 것이라고 합니다(19절). 앞날이 두려울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어떤 은혜를 베풀어주셨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은혜 베푸실 줄 믿게 됩니다.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성령님

    우리 앞에 있는 적이 아무리 강해 보일지라도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은 더 강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왕벌을 보내셔서 강력해 보이는 적을 멸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싸우는 대상은 강력해 보이는 죄와 사망 세력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도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강력해 보입니다. 자꾸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룩하시고 강하신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있는 죄, 특히 모든 숨은 죄를 다 멸하실 것입니다(20절).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적들을 조금씩 쫓아내십니다. 왜냐하면 적들이 나간 자리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채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들짐승이 번성하게 됩니다. 급하게 멸하지 말라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쫓아내면서 그 땅을 하나님의 땅으로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라고 하십니다. 

    성화는 점진적 과정임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있는 숨은 죄를 멸하실 때 조금씩 멸하십니다. 마치 가나안 족속을 조금씩 쫓아내시는 것처럼 그렇게 죄를 죽이십니다. 왜냐하면 죄가 죽은 자리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조금씩 채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화는 점진적인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는 점점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는 점점 사는 것이 성화입니다. 당장 변하는 것 같지 않아도 몇 년을 두고 보면 몇 십 년을 두고 보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회심하고 돌아올 때는 단숨에 바뀌지만 그 안에 있는 죄악들이 죽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24. 그들의 왕들을 네 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결국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뜻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군대로 그들과 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당할 수 없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진멸해야 하는 이유는 우상을 없애기 위함임

    25. 너는 그들이 조각한 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26.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계속 진멸과 우상을 불사르고 없애는 것이 같이 등장합니다.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는 것의 목적은 그들을 죽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서 우상을 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두렵게 하시고 쫓아내시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우상을 고수하는 자들을 진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상이 거기에서 없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탐내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우상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라고 하십니다(25절). 문화라고 해서 고급 공예 기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을 소장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갖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올무에 걸린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우상과 함께 그것을 가진 자가 같이 진멸 당합니다. 가나안 족속이 그렇게 해서 진멸 당하는 것입니다. 

     

    탐심은 곧 우상숭배입니다(골 3:5). 탐하게 되면 그것을 우상처럼 숭배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그 사람의 올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돌려져야할 영광이 다른 것에 돌려지는 것을 가증히 여기십니다. 우리 마음에 최우선순위는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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