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8장 1-10절 | 하나님께서 우리로 광야를 걷게 하시는 이유

2024. 1. 18. 15:4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목차

 

신명기 8:1-10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8장 1절은 앞의 구절들을 요약하고 반복합니다. 7장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복을 주시는데 번성하는 복을 주실 것(7:13)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을 다시 반복하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복 주셔서 믿는 자들이 번성하기를 원하십니다. 

지켜 행하라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서 마음에 간직해야 합니다. "지켜 행하라"를 어감을 살려서 번역하면 준수하기 위해서 간직하라가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소중하게 마음에 간직해서 자꾸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명령은 어제 주신 명령도 아니고 내일 주실 명령도 아닙니다. 오늘 주신 명령입니다. 오늘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매일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억하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에 간직해서 생각할 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전에 행하신 일이 어떤 의미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해서 아, 하나님께 이런 의도가 있으셨구나,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령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명령을 제대로 지키려면 하나님께서 어떤 의도로 행하시는지,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

하나님께서 사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로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기 위함이라고 합니다(2절). 이 시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치고 성숙시키기 위한 시험입니다(3절). 사탄의 시험은 유혹해서 망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시험은 살리고 올려서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시험으로 먼저 드러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입니다(2절).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시험을 통과하면서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지키면 그들의 마음에는 믿음이 있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시험은 사람 속에 있는 믿음을 드러냅니다. 

만나를 먹는 법도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시험하실 때 사용하신 것은 주림과 만나입니다(3절).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주시면서 만나를 거두고 먹는 법도 같이 주셨습니다. 만나를 먹는 법도를 주신 것입니다. 그 법도에 따라서 먹느냐 아니냐가 시험의 내용입니다. 사람이 배고픈 상태에서 그것을 이기고 믿음이 우선하는지 아닌지를 보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와 예수님의 승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시험에서 실패했습니다. 이 실패를 예수님께서 만회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 이끌리어 광야로 들어가시고 사십 일 동안 금식하시고 주리셨습니다(마 4:2). 그렇게 주린 상태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실 때 사용하신 말씀이 바로 3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하시면서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매일성경 | 신명기 8장 1-10절 | 하나님께서 우리로 광야를 걷게 하시는 이유

육과 영의 생명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시험을 허락하시는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먹고 사는 것에 국한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대화가 되는 존재로 올리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목적입니다. 육신만의 존재가 아니고 영육이 조화된 존재, 하나님과 연결되어 온 우주에 하나님을 반영하는 존재로 올리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육신을 위해서 먹기는 먹되 하나님의 법도에 따라서 먹어야 합니다. 먹는 것은 육신의 생명과 연관되고 하나님의 명령은 영적인 생명과 연관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신 것도 같은 뜻으로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 명령 앞에는 먹으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창 2:16)" 이 말씀은 먹어도 되고 먹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반드시 먹으라는 명령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사는 육체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어서 먹지 말라는 명령도 함께 주십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것과 연관된 나무의 열매 입니다. 

선악을 아는 것

선악을 아는 것은 먹는 것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을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해 보아야 선악을 분별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불순종해도 선악을 알 수 있습니다. 순종하면 선의 편에서 선악을 아는 것이고 불순종하면 악의 편에서 선악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먹으라와 먹지 말라

하나님의 두 가지 명령, 즉 말씀이 아담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는 먹으라이고 다른 하나는 먹지 말라입니다. 먹지 말라는 명령에는 선악을 아는 것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느냐 죽느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아담은 잘 생각해서 깨달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사람은 먹어야 사는 존재 맞지만 그 이상의 존재니라, 사람은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존재니라, 이것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예수님께서는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도 만회하시고 아담의 실패도 만회하신 것입니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그 실패를 만회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사탄을 이기셨습니다. 아담의 패배를 승리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선악과에 대해서 쓴 글을 참고하세요. 

시험은 사람의 존재목적을 이룸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상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의 법도대로 먹으면서 영육이 온전한 생명을 누리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듣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육체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누리며 찬양하도록 지어졌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존재 목적입니다. 시험은 이러한 사람의 존재목적을 이룹니다. 이 존재 목적을 예수님께서 큰 시험을 당하시고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 존재 목적을 이룹니다. 할렐루야! 

순종하는 연습의 장이었던 광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시험하십니다(고전 10:13).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피할 길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험을 당했지만 그들은 육체적으로 안전했습니다.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연습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하나님께서 광야에다 갖춰 놓으신 것입니다. 

징계와 사랑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하나님의 시험은 징계 같은 것입니다. 징계는 자식을 바르게 합니다. 징계는 달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징계로 연단을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습니다(히 12:11). 징계를 통과하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히 12:10). 히브리서는 징계는 다 받는 것이라고 하면서 징계가 없으면 친 아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징계한다는 것은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처럼 징계는 하나님 사랑의 증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통과하면서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의 목적은 사람의 생명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먹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에 있습니다. 광야에서의 시간은 그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심을 믿음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6절은 1절과 수미쌍관을 이룹니다. 우리가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할 때 깨달아야 하는 것이 중간에 나옵니다. 그 핵심을 넓게 1절과 6절이 감싸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선함을 믿음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땅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 밀 보리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소산지라

9.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7절에서 10절은 아름다운 땅을 묘사하는 단락입니다. 7절의 아름다운 땅과 10절의 옥토가 수미쌍관을 이룹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목적지는 아름다운 땅입니다. 옥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모자람이나 부족함이 없음

이 땅은 먹을 것에 모자람이나 부족함이 없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주렸습니다(3절). 그 주림은 과정이었습니다. 목적이나 결과가 아닙니다. 과정입니다. 그 과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여 믿고 깨달은 사람은 이제 먹을 것에 부족함이 없는 땅에 이릅니다. 하나님은 넉넉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베푸시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평강과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함입니다(히 12:11).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히 12:10). 우리는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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