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22장 1-20절 |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과 거짓 선지자 브올의 아들 발람

2023. 5. 3. 11:3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22:1-20

    찬송가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하나님의 쉬지 않으시는 돌봄과 인도

    이스라엘 자손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서 무찌르고 또 길을 떠납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서는 "또 길을 떠나"라고 말함으로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길을 떠나서 모압평지에 진을 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계속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는 이렇게 항상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쉬지 않고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모압 왕 발락의 근거 없는 두려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고 그들을 심히 두려워했습니다(2-3절). 발락의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땅은 가나안 땅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압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락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에게는 영적인 일을 분별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영적인 일을 분별하지 못하는 발락

    영적인 일을 분별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그는 이 일을 영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발락은 그들을 먼저 저주하기를 원했습니다(6절). 그렇게 하면 전쟁에서 혹시 이길까 하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좋은 전략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전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발락이 영적으로 조금만 더 밝았더라면 그들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것입니다. 거슬러 올라가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도 면밀하게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그 약속은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23:3)"는 약속입니다. 

    미디안 장로들

    발락은 미디안의 장로들을 청해서 그의 걱정을 이야기했습니다(4절). 이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모압 들이 그들에게 안식을 제공한다면 하나님의 약속에 의거해서 모압은 그들 때문에 복을 받을 것이었습니다. 발락은 그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을 한 것입니다. 그가 미디안의 장로들에게 물었을 때 미디안의 장로들은 잘못된 조언을 줍니다.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후손들입니다(창 19:17). 이들이라면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을 알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발락이 그들에게 조언을 구한 이유는 미디안 사람들이 유목과 상업에 종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이윤을 남길 수 있는가에 대한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주를 받은 모압과 암몬, 그 저주를 깬 룻

    발락이 미디안 장로들에게 조언한 것은 잘한 일이나 미디안 장로들은 마땅히 알아야 할 선대 이야기를 알지 못했습니다. 즉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알았더라면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대 하라는 조언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조언을 했다면 모압은 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여호와의 총회에 들지 못한다는 저주를 받게 됩니다(신 23:3-5). 나중에 이 저주를 깨고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간 여인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룻입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선대하여 큰 복을 받았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헤세드를 보인 결과 복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렇게 놀랍게 적용됩니다. 

    탐욕에 눈이 먼 발람

    얼핏 보면 발람은 발락의 사신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야기하면서 거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탐욕에 눈이 먼 사람입니다. 7절에 보면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었습니다.

    발람은 어떤 사람인가?

    그의 이름, 발람은 백성을 삼키는 자라는 뜻입니다. 발람의 뜻을 학자들은 '삼키다'라는 뜻의 바알과 '백성'을 뜻하는 암이 결합된 말이라고 봅니다. 누가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는가, 바로 탐욕에 눈이 어두운 거짓 선지자가 백성을 삼킵니다. 베드로후서에 보면 발람을 가리켜서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했다고 나옵니다(벧후 2:15). 유다서에 보면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중 한 사람으로 발람을 이야기합니다.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이렇게 나옵니다(유 1:11). 요한계시록에 보면 발람의 교훈이 나오는데 이 교훈은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도록 하는 교훈입니다(계 2:14). 발람과 니골라 당이 같이 나오는데 니골라는 헬라어로 백성을 이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백성을 삼키는 자라는 뜻의 발람과 같은 뜻인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발람은 불의의 삯을 사랑하는 자로서 돈을 위해서 거짓 가르침을 베풀고 그 결과 백성들을 우상숭배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입니다. 

    참 선지자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함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도하지 않고 다른 것을 의지하게 하는 모든 가르침은 다 거짓 가르침입니다. 모든 것에 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갑니다. 발람이 진실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알고 있었어야 합니다. 그 약속을 알았더라면 그는 돈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지 않고 그들을 위하여 움직였을 것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는 길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힘있게 의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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