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공"보다 "지금 충성"이 중요한 이유

성공보다 충성

수많은 사람이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 산다. 성공하면 짜릿하다. 즐겁고 행복하다. 그 느낌을 맛본 사람은 또 다른 성공을 위해서 더 열심히 산다. 성공은 좋은 것이다. 성공하려면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지금 시도하면 된다.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다시 시도해 보면 된다. 기회가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다. 많이 실패한 만큼 크게 성공할 것이다. 

문제는 "인생"이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인생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인생이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성공을 위해서 살면 안 된다. 그러면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까? 답은 "충성"이다. 

성공적인 미래를 맞이하려면

미래는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이다. 정말 그럴까? 완전히 깜깜해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에게 그런 미래는 없다. 완전히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미래는 보인다. 미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

여러분의 미래는 현재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현재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십중팔구 여러분은 미래에도 건강할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엉망이라면 아까운 미래에 어쩌면 지금부터 여기저기 아플 것이다. 미래에 건강이 좋지 못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뻔히 보이는 미래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을 열심히 시도하고 있고 비록 몇 번 실패했지만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다시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여러분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반대로 만약 여러분이 아무것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면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하루에 한 시간씩 악기를 배우고 연습하고 있다면 3년 후 여러분은 그 악기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게 될 것이고 아니라면 3년 후가 지나도 여러분은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미래는 보인다. 

미래가 보인다는 말의 전제조건

이렇게 미래가 보인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것을 전제로 한다. 그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계속되는 나의 생명이다. 생명이 계속된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잠깐 생각해 보자.

계속 사는 사람과 계속 죽는 사람

1993년에 개봉된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있다. 거기에 보면 주인공이 어떤 마을에 갇혀서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무한 반복한다. 하루를 무한반복하면서 주인공은 삶의 의미를 잃어간다. 죽으려고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한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은 마음을 바꾸어서 계속 반복되는 하루지만 피아노도 배우고 얼음 조각도 배우면서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의 블랙홀

그런 그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린다. 그것은 바로 노숙자 할아버지를 죽음에서 구하는 일이다. 주인공 필은 노숙자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기도 하고 따뜻한 음식을 사드리면서 기력을 돋우기도 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을 막지는 못한다. 주인공은 여기에서 큰 충격을 받는다. 자기가 무한 반복하면서 살고 있는 똑같은 하루, 그래서 지겹고 탈출하고 싶은 그런 하루가 어떤 이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마지막 날이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하루가 계속되어서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나서부터  피아노도 칠 줄 알게 되고 얼음 조각도 할 줄 알게 된다. 반면 어떤 이는 그날 죽는다.

미래가 보인다는 사람과 안 보인다는 사람 

미래는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다. 미래가 보이는 사람은 자기가 살아 있을 줄 믿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반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갇혀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자랑하지 말라

성경은 미래가 보이는 사람처럼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자랑은 허탄한 자랑이라고 한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약 4:13, 16)

 

살아 있을 것을 믿으라

그러면 이 말은 미래가 보이는 사람처럼 살지 말라는 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미래가 보이는 사람처럼 살라고 한다. 살아 있을 것임을 믿고 선을 행하라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약 4:17)

 

자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미래가 보이는 것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미래는 그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내가 살아 있는 이유는 나에게 있지 않다.

사람은 내가 왜 살아 있어야 하는가? 내가 살아있는 의미가 무엇인가? 이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나에게 있지 않다. 주의 뜻에 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약 4:15)

 

내가 살아 있는 이유는 내가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조상님들이 잘해서도 아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도 아니다. 내가 살아 있는 이유는 주께서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을 뜻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 있으면서 어떤 일을 할 텐데 그것을 주께서 뜻하시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다.

열심히 살아야 할까?

그러면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하면 대번 내일 죽을지도 모르니 막살자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거꾸로다. 오히려 내일이 보이는 사람들, 성공해보았고 성공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성공을 밥먹듯이 하면서 또 성공이 보이는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배나 열심히 산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시간을 얼마나 쪼개서 쓰는가? 그런데 그런 사람보다 믿는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왜 그런가? 내가 지금 살아 있는 이유가 주의 심오한 뜻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의 의미는 성공이 아니다. 주의 뜻이다. 주의 뜻 안에 인생의 성공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성공이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말이다. 

충성하기 위해 열심을 내는 삶

예수 믿는 사람은 성공을 위해서 열심을 내는 사람보다는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우리 삶은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온 우주를 통틀어서 무한한 영광과 선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한 선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살아있다. 믿는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충성하기 위해서 산다. 

성공을 위한 열심히 아닌 충성을 위한 열심

성공은 미래에 있다. 반면 충성은 현재에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가 희생되지만 충성을 위해서는 현재가 살아난다. 성공을 위하면 지금 괴롭지만 충성을 위하면 지금 행복하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이 주의 뜻임을 느낀다. 삶의 의미를 충만하게 경험한다. 충성하면 오늘이 과정이 아니라 결과가 되고 살아있음이 도구가 아니라 목적이 된다. 주의 뜻의 "결과" 나는 살아있다. 내가 살아 있으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에 주의 뜻이 충만하다. 이렇게 보면 나의 삶은 희생해야 하는 도구가 아니라 주께서 뜻하신 목적이 된다. 지금 내가 살면서 주의 뜻에 충성한다는 것은 세상 모든 만물에 깃든 주의 선하심을 경험하면서 즐거워한다는 말이다. 즐거워하면서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이다. 

감사는 성공의 도구가 아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감사하라고 한다. 감사하면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좋은 일을 위해서 감사하라는 말이다. 맞는 말인데 순서가 잘못되었다. 감사는 성공의 결과다. 도구가 아니다. 누구의 성공인가? 주의 뜻의 성공이다. 주의 뜻으로 내가 살아 있으니 주의 뜻은 항상 성공하고 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즉 주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감사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이런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