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3장 16-28절 | 솔로몬의 재판에 담긴 의미, 온 이스라엘이 ... 두려워하였으니

2023. 9. 10. 11:2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목차


    열왕기상 3:16-28

    찬송가 206장 주님의 귀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심 

    솔로몬은 출애굽 때 만든 번제단이 있었던 기브아에서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일천 번제는 자기 자신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제사를 받으시고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3:5)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3:11). 듣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3:9).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하는 것을 들으시고 기뻐하시면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시고 부귀와 영광과 장수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3:12-13). 16절부터 이어지는 솔로몬의 재판은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받은 그 때에 

    16절은 "그 때에"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지혜를 받은 그 때에라는 뜻입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받은 그 때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솔로몬이 받은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받았을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고 합니다.

    창기 두 여자가 왕 앞에 섰다는 것의 의미 

    여기서 창기 두 여자가 왕 앞에 섰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창기는 당시 천하고 부정한 직업으로 왕 앞에 나아올 수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왕 앞에 섰다는 것은 당시 나라의 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 있었는가를 보여줍니다. 나라의 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 있었으면 아무리 천한 직업의 사람이라도 아무리 하층민이라도 아무리 부정한 자라도 억울한 일이 있으면 왕에게까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두 창기가 들고 온 사건이 쉬운 사건이었으면 솔로몬에게까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너무 어려운 사건이기 때문에 솔로몬에게까지 온 것입니다. 게다가 이 두 여는 "주의 택하신 백성(3:8)"의 지위를 가진 자들로 대접 받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창기로서 천하고 부정하고 죄를 짓는 직업을 가졌다고 하여 이들의 송사를 그냥 막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가 없는 어려운 사건 

    이 사건은 어려운 사건입니다. 먼저 이 사건은 목격자가 없는 사건입니다. 그 집에 창기 두 여자와 갓 태어난 아들 둘만 있었습니다. 어느날 밤 한 여인의 아들이 죽었는데(19절) 그 죽은 자의 어미가 죽은 아들과 산 아들을 바꿔치기 했습니다. 그렇게 해 놓고서는 산 아들을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20절). 문제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산 아들의 어머니인지 죽은 아들의 어머니가 거짓으로 그렇게 고하는지를 알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산 아들이 자기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목격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면 유전자 검사를 하면 금방 친 어머니를 알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습니다. 기술은 없었지만 솔로몬에게는 듣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진짜 어머니의 마음 

    솔로몬은 듣는 마음으로 진짜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증명해 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칼로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저 여자에게 반은 이 여자에게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때 진짜 엄마는 자기 아들이 죽는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에 보니까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26절)"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솔로몬에게 아기를 죽이지 말고 그냥 저 여자에게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반면 다른 여자는 그냥 나누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거기에서 진짜 어머니의 마음을 들었습니다.

    창기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의 의미 

    이들이 창기이고 이들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창기인 그들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은 이들을 그 비참한 생활에서 건져줄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당시는 여인이 혼자 되면 먹고 살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창기가 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 말은 이제 그 아들이 장성하면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비참한 생활이 얼마 안 가서 끝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짜 어머니는 다른 여인에게서 아들을 훔친 것입니다. 여기서 진짜 어머니를 주목해 보아야 하는데 진짜 어머니가 어떻게 하냐면 그 아들을 가짜에게 주라고 합니다. 자기에게 안식을 줄 아들을 포기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했냐면 그 아들의 생명이 자기 생명보다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이고 솔로몬은 이 마음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열왕기상 3장 후반부, 솔로몬의 재판에 담긴 의미, 온 이스라엘이 ... 두려워하였으니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솔로몬은 진짜를 판별하여 어느 누구도 의심할 수 없도록 진짜 어머니가 누구인지 증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창기인 여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습니다. 창기인 여자가 왕의 앞에까지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고 거기에 더해서 그 억울함이 온전히 풀렸다는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지혜가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께서 택하신 백성(3:8)" 중에서는 아무도 억울하지 않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창기의 억울함이 풀렸다는 것은 그 나라에 속한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아무리 약한 자라도 억울하지 않게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사건의 결론이 28절에 나옵니다. "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온 이스라엘이 그 판결을 듣고 두려워하였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무엇을 두려워했냐면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서 판결함을 보고 두려워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두려워한 것이냐면 자기가 조금 힘이 세다고 자기보다 약한 이를 억울하게 하면 안 되겠다, 이런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약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것은 쉽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일을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판결한 것을 보니까 그렇게 나에게 힘이 있다고 약한 사람을 억울하게 했다가는 그것이 온 천하에 드러나고 오히려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재판이 가지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예수 그리스도 

    이 말씀은 그대로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약자의 입장일 수도 있고 강자의 입장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강자일 때 절대 나의 아랫 사람이나 나보다 약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보시고 심판주로 오십니다. 모든 죄가 예수님 앞에서 드러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는 않을지 항상 두려워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내가 약자일 때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 봅시다. 그럴 때는 그 억울함을 토로할 대상이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약자라서 세상 법정으로 끌고 갈 힘이 없다고 할지라도 또 작은 사건이지만 너무 억울한 사건인데 내 상사가 나를 억울하게 한 자의 편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항상 우리의 억울함을 우리 주 예수님께 토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재판장으로 계시면서 우리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십니다. 우리가 억울한 일 당한 것을 아시고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고 우리를 억울하게 한 사람에게는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 든든하게 모든 일을 의연하게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약한 자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주의 백성들입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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