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6장 전반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께서 주신 평강과 인자와 사랑도 빼앗김

2023. 8. 7. 07:4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16:1-13

찬송가 376장 나그네와 같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라고 격려하심 

예레미야는 심판을 선포했기 때문에 박해를 받고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자기를 건져달라고 탄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헛된 것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하시면서 그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라는 헛된 것은 고통을 면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에게는 심각한 고통이 있었는데 한 쪽으로는 아무리 재앙을 선포하고 회개를 종용해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고통이요 다른 한 쪽으로는 망하리라는 선포를 계속해야 하는 고통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심판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예레미야를 치고 다투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이런 고통에서 건져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고통을 면하려고 하는 것은 헛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의 사명을 이루는 것이 바로 귀한 것이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전하는 것에만 마음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심판의 말씀을 전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 예레미야를 치더라도 그들이 예레미야를 이기지 못할 것인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와 함께하셔서 구원하시고 건져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5:20). 

예레미야에게 가정을 이루지 말라고 하심 

이어지는 16장에서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땅의 자녀들과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 다 이 땅에서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3-6절). 그들은 다 독한 병으로 죽든지 칼과 기근으로 죽든지 다 죽을 것입니다. 다 그렇게 죽는 것도 비참한데 더 비참한 것은 그 시체를 묻어줄 사람이 없어서 시체가 지면의 분토와도 같이 되고 공중의 새와 짐승의 밥이 되리라는 것입니다(4절). 그 땅이 망하는데 그렇게 철저하게 망하리라는 무서운 재앙을 선포하면서 예레미야 자신이 아내를 맞이하고 아이를 낳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가정을 꾸리는 것은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과 맞지 않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백성들에게 헛된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빌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는 그 땅에서 가정을 꾸릴 수 없었습니다. 

초상집에도 잔치집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심 

그 땅이 얼마나 철저하게 망할 것인지 초상집에 들어가지도 말고 통곡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6절). 초상집에 들어가서 통곡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땅에 하나님의 평강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과 인자와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산 사람은 여전히 살아서 평안히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 있는 사람들이 초상집에 가서 죽은 자를 보며 애곡하고 그를 떠나보낸 가족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그 땅이 다 망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평안히 살 수 없습니다. 죽은 사람을 애곡할 틈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보다 살아있는 자가 더 비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평강과 인자와 사랑이 그 땅에서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안정과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자와 사랑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돌보시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하루하루를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잔칫집에도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8절). 왜냐하면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가 그 땅에서 끊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9절). 이렇게 잔칫집에도 가지 말아야 하는 예레미야가 결혼하면서 혼인 잔치를 열 수는 없었습니다(2절).

 

예레미야 16장 전반부, 하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께서 주신 평강과 인자와 사랑도 빼앗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범한 죄 

이렇게 예레미야가 재앙을 선포할 때에 사람들이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고 물어보면(10절) 첫째는 너희 조상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버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은 죄를 말하고(11절) 둘째는 너희는 너희 조상들보다 더 악을 행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의 재앙의 말씀이 이렇게 선포되고 있는데도 마음의 완악함으로 행하면서 순종하지 않는 죄(12절)를 말하라고 하십니다. 이 두 가지 죄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시고 너희는 그곳에서 다른 신들을 밤낮 섬길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더이상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3절).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인자와 사랑도 빼앗기게 됩니다. 자유를 빼앗기고 강제로 다른 신을 섬기게 됩니다. 

우리가 평안하게 살 수 있는 이유 

하나님께서 주신 터전에서 발을 붙이고 평안히 살 수 있는 것은 다 하나님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시고 우리가 하는 일에 인자와 사랑을 더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평안히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좋은 것에 하나님께만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자와 사랑을 더하셔서 하루를 평안하게 살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잠자리에 들 때마다 감사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평강과 인자와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거나 어떤 다른 신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하면서 특별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입니다(딤전 2:1-2). 누구든지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안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더욱 잘 감당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