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28장 16절 - 29장 11절 |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의 의미

2023. 5. 15. 08:41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28:16-29:11
    찬송가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어떻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섬길 것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수하고 딸들에게도 기업을 나눠줄 것을 말씀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어서 여호수아를 세우셨습니다. 그렇게 약속의 땅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28장부터는 어떻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상번제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약속의 땅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복된 곳임을 알려주셨습니다(민 28:1-8). 그 다음으로는 안식일을 말씀하셨고(민 28:9-10) 그 다음으로는 매월 초하루에 어떻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것인가를 말씀하셨습니다(민 28:10-15). 이어지는 말씀은 유월절과 칠칠절 그리고 29장에 이어지는 일곱째 달의 절기들입니다. 

    유월절

    먼저 유월절은 첫째 달 열 넷째 날에 지켰습니다. 이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에 이어서 7일 동안 무교절이 이어집니다. 무교절에는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습니다(17절). 첫 날과 제 7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18, 25절). 7일 동안 번제와 소제를 매일 드렸습니다(19-20절). 그리고 속죄제를 드렸습니다(22절).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복과 은혜를 누리는 첫 번째 정한 시기는 매일 아침과 저녁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안식일이었고, 그 다음에는 매월 초하루였습니다. 이제 그 다음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은 그 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 양의 희생으로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을 기념합니다.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기념하면서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게 하는 절기입니다. 특별히 두 번 성회로 모이는데 이 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놀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 예배 드리기 위함입니다. 

    칠칠절

    그 다음 정한 시기는 칠칠절입니다. 칠칠절은 맥추절이라고도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출 34:22; 레 23:15-16). 유월절 이후 일곱 주를 세어서 드리는 절기라서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추수로 하자면 보리를 추수하는 절기라서 맥추절입니다. 순은 열을 뜻하는데 유월절 이후 50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날에는 처음 익은 열매로 새 소제를 드렸습니다(26절).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번제를 드리고 속죄제와 상번제를 드렸습니다. 칠칠절은 특별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26절)"입니다.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의 의미

    처음 익은 열매

    칠칠절에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것은 유월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월절 주간 첫 날에 곡식단을 먼저 바치고(레 23:15) 그 후 일곱 주가 지난 후에, 제 50일에 새 소제를 드렸습니다. "새 소제"는 그 해에 수확한 곡식 가루로 만든 떡 두 덩어리를 드리는 것입니다(레 23:16-17). 먼저 유월절이 지난 이튿날에 처음 익은 곡식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처음 익은 곡식단을 바치는 것은 처음 열매를 바치는 것인데 이것은 이어서 열매가 맺히리라는 믿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에 이어서 부활하여 하나님께로 갈 사람들이 이어질 것을 나타냅니다. 그로부터 50일이 지난 후에 새 소제로 떡 두 덩이를 드린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거듭나게 될 신자들로 구성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실제로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교회가 형성되었습니다. 

    나팔절

    이어지는 정한 시기는 일곱째 달의 절기들입니다. 일곱째 달은 중요한 절기들이 많이 있는 달입니다. 첫 날에는 나팔을 부는 나팔절로 지켰습니다. 나팔은 지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울려퍼질 나팔소리를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해를 잘 지낸 것을 감사하고 이제 새로운 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은혜를 누릴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날에도 제물을 드립니다. 번제와 소제를 드리는데(민 29:2-4) 초하루가 겹치므로 매달 초하루에 드리는 번제는 여전히 드리고 또 매일 드리는 상번제도 여전히 드리는 상태에서 추가로 번제와 소제를 드립니다. 이렇게 특별한 절기에는 제물이 더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기대할 때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평소와는 다른 마음과 태도로 더 깊이 하나님을 생각하는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대속죄일

    이어지는 절기는 대속죄일입니다. 대속죄일은 칠월 십일에 지켰습니다. 이 절기에는 자기의 죄를 회개하는 의미로 "심령을 괴롭게(민 29:7)"해야 했습니다. 죄가 얼마나 파괴적인가를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속죄의 은혜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고통에 동참해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로 인해 당하신 고통을 생각하며 자기 심령을 괴롭게 하는 것이 우리가 구약의 속죄일을 생각하면서 받는 교훈입니다. 

    이 모든 절기의 의미

    이 모든 절기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극한 복과 은혜를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복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삶이 참으로 복된 삶입니다. 그러한 복된 삶을 위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무한 고통 당하시고 우리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이 예수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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