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9장 27-38절 | 천국과 믿음, 나를 구원하심과 나를 사랑하심

2023. 2. 9. 07:22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9:27-38

    찬송 542장


    믿는 것이 율법을 이루는 것임 

    어제는 예수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말씀하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금식 같은 경건의 형식을 따른다고 할 때 이전에는 모세나 율법이나 자기 열심대로 행했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는 모든 것을 믿음으로 행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는 자리는 잔치자리 같은 기쁨의 자리이니 금식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실 때는 금식할 것인데 그것은 레위기에서 말씀하는 대속죄일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구약의 모든 율법을 이루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모든 율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 포도주입니다. 

    혈루증을 고침 받은 여인의 믿음

    그다음으로는 혈루증으로 고통당하던 여자가 믿음으로 고침 받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믿음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 믿음은 오늘 본문인 두 맹인이 고침 받는 장면에도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그가 가졌던 믿음대로 고쳐주셨습니다.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고 생각한 그 믿음대로 고쳐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고쳐주시고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사람의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셨습니다. 

    두 맹인의 등장

    마찬가지로 두 맹인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 두 맹인이 예수님을 따라오며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이 들으시도록 큰 소리를 지릅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청각에 의지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디론가 가는 방향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앞을 못 보기 때문에 예수님과 자기들의 거리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큰 소리를 질렀을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이 뭐라고 소리를 질렀냐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불쌍히 여겨달라는 요청인데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은 메시아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일어나거나 사람이 보낸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시다는 믿음이 거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 메시아는 자기들을 무시하지 않고 불쌍히 여길 것이다, 이런 마음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말에 담겨 있습니다. 

    두 맹인의 믿음

    이들은 두 가지를 믿은 것입니다. 첫째 예수님이 메시아시라는 것, 둘째 메시아는 자기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에 예수님은 응답하지 않으시고 집에 들어가셨습니다(28절). 그들이 아무리 큰 소리를 질러도 아무 대답이 없으시고 집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두 소경은 예수님께서 분명히 들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응답이 없고 그냥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굳게 믿고 예수님께 나아감

    두 소경은 예수님의 그런 행동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가 맞고 메시아시라면 자기들을 불쌍히 여기실 분이라고 굳게 믿고 집에까지 따라 들어가서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나" 물으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너희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줄을 믿느냐는 것과 동시에 너희를 불쌍히 여기는 줄을 믿느냐는 뜻입니다. 

    믿음은 격려로 생기는 것이 아님

    예수님의 태도는 전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무심한 태도였습니다. 그들을 믿음을 격려하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무시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그 태도를 보지 않고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진리는 무엇이냐면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시다,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도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격려로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리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는 진리와 메시아는 사랑과 긍휼이 풍성한 분이시라는 것을 함께 믿었기에 주님께 대답하기를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였습니다. 

    너희 믿음대로 되라

    그들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만지시면서 "너희 믿음대로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따스한 손길로 그들의 눈을 어루만지셨을까요? 그런 손길은 앞에서 보이신 무심한 태도와는 완전히 다른 손길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눈을 어루만지시면서 따뜻하게 "너희 믿음대로 되라" 말씀하시자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천국과 믿음, 나를 구원하심과 나를 사랑하심

    믿음의 확증

    이 순간 그들의 믿음의 확증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가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신 것도 맞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눈은 밝아졌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틀렸다면 그들은 고침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고침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이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메시아시라는 것이 확실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아직 메시아로 알려지면 안 됨

    예수님은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왜 엄하게 경고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는 것이 아직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따라서 사역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바라보시면서 차근차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시고 계십니다. 십자가의 때가 이르면 이제 십자가를 지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그때가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당국이 주목하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셔야 하고 그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당국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 생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엄히 명하신 것입니다. 

    곤란할 줄 아시면서도 고쳐주심

    그들은 그런 예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렸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소문을 냈을까요? 자기들의 믿음이 맞았다, 예수님은 메시아시다, 이렇게 소문을 퍼뜨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곤란하게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서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예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모든 병을 고치시고 사람의 연약함을 다 담당하시면서 죽음까지도 제어하시면서 동시에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사람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본문 36절에 보면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연약함 가운데 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이 분이 우리가 믿는 예수님입니다. 두 소경은 이것을 진심으로 믿었고 불쌍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하는 믿음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가져야 하는 믿음이 바로 이런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온전하게 하실 수 있으실 뿐만 아니라 나를 온전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고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이것을 믿었고 두 소경도 이것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분이십니다. 그 말은 그렇게 무한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너를 죄에서 구원하겠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노라, 이런 뜻이 거기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누가 소경이고 벙어리냐

    예수님은 두 소경을 고치시고나서 귀신 들려 말 못 하는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귀신은 쫓겨갔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였습니다. 무한히 선하신 분을 가장 악한 존재라고 폄하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선의를 악의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이토록 악했습니다. 

    소경은 보고 벙어리는 말을 하는데 보고 말 할 수 있는 바리새인은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벙어리였다면 죄가 없었을 텐데 바리새인은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큰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 바리새인이 바로 영적인 소경이요 벙어리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천국복음

    여기까지가 천국 복음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35절은 마태복음 4장 23절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는데 그 안에 산상수훈으로 천국을 가르치시고 예수님께서 나병을 정결하게 하시는 분이시요(8:1-4), 열병을 고치시는 분이시요(8:14-17),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는 분, 즉 죽음을 다스리시는 분이시요(8:23-27), 귀신을 제어하시고 길을 여시는 분이시요(8:28-34), 죄를 사하시는 권능이 있으신 분이시요(9:1-8), 죄인을 부르러 오신 분이시요(9:9-13), 모든 율법을 이루신 분으로서 믿음의 대상이시요(9:14-17),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온전하게 하시는 분, 특별히 눈을 밝히시고 입을 여시는 분(9:18-34)이심을 알려주셨습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들어갑니다. 

    천국과 믿음

    우리는 특별히 마지막에서 천국과 믿음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천국은 믿음으로 받아 누리는 곳입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이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 메시아가 나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땅에 오시고 모진 고통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죽음에서 건지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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