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0장 1-15절 | 교회, 생명을 살리는 추수의 기쁨이 있는 곳

2023. 2. 10. 06:46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0:1-15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앞에 9장 35절 이하 말씀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였기 때문입니다(9:36). 여기 고생하며 기진하였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가죽이 벗겨지고 버려졌다는 뜻입니다.

    고생하며 기진하였다

     

    마치 목자 없는 양이 약탈을 당하여 가죽이 벗겨지고 버려진 것처럼 무리가 그런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생명이 아주 위태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이런 모습으로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복음전도자가 가져야할 마음

    이 시대 복음 전도자들이 많은 것은 이 기도의 응답인줄 믿습니다. 복음 전도자들은 맡겨진 양들을 볼 때 주님께서 보시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죽어가는 양을 살리려면

    복음 전도는 죽어가는 양을 살리는 것이고 곡식을 추수하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양을 살리려면 생명의 공급과 치유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십니다(1절). 이 권능은 먼저 예수님께서 행사하신 것인데 이제 제자들에게 나눠주십니다. 예수님은 권능을 행사하실 뿐만 아니라 부여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권능을 부여하는 권세가 있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권능을 부여하셔서 보내신 사람들이 바로 "사도"입니다. 사도(ἀπόστολος)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보냄을 받은 자는 보낸 자의 뜻을 따라서 그 권한을 행사합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권한 중에서 권능을 주심으로 예수님의 뜻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의 뜻은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었습니다(8절). 그렇게 해서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들이 고침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7절).

     

    생명이 위태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는 목자 없는 양이 아님

    이러한 예수님의 뜻은 우리에게까지 미쳤습니다. 지금 우리가 교회에 속하여 말씀을 듣고 목양을 받는 것은 주님께서 사도들을 보내셔서 교회의 기초로 삼으시고 복음전도를 계속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목자 없는 양처럼 위태한 지경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보호하시고 보양하셔서 생명력 넘치게 천국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위해서 사도들을 택하셔서 보내신 것입니다. 

    열두 사도

    사도들은 열두 명인데 열둘은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은 열두 지파로 이뤄져 있습니다. 열두 지파는 이제 열두 사도로 이어져서 교회를 세워 교회의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영적 이스라엘이 됩니다. 이 영적 이스라엘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구성합니다. 제자들의 면면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성격이 급한 사람(베드로), 조용한 사람(바돌로매), 계산이 빠른 사람(빌립) 등이 있었습니다. 로마 편에 서서 세금을 걷던 사람(마태)도 있었고 로마를 대항해서 싸웠던 사람(가나나인 시몬)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배반하여 당국에 판 가룟유다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교회에 속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난 사람이지만 처음 사도 명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

    교회 안에는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서로 잘 맞는 사람들도 있고 서로 상극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격이 안 맞고 정치적 견해가 안 맞는 사람들이 한 교회를 이룹니다. 심지어는 가라지와 같이 사탄의 하수인처럼 행동하면서 교회를 어지럽히고 어렵게 하는 사람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드러날 것이지만 아직 알곡이 누군지 가라지가 누군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여튼 교회 안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지상의 교회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사도들의 구성부터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래도 한 교회를 이루게 하셨으니 서로를 인정하고 복음전도를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아직 추수할 곡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원 경륜 순서

    예수님은 먼저 이스라엘 집의 어린 양에게 가라고 하셨습니다. 9장 36절의 목자 없는 양은 이스라엘 집의 어린양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복음 전도의 순서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을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의 초대를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주님께서 보내신 자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복음이 이방을 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고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었습니다(롬 11:12).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순서입니다. 예수님도 이 순서를 따라 먼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사도들을 보내셨습니다. 

    사도들의 사명과 태도

    사도들은 예수님을 대리하는 사람답게 행동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대리하여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약한 것을 고치며 평안을 빌고 심판을 선언했습니다(7-15절). 그렇게 하면서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에 신경 쓰지 않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셨으니 그들의 안위는 주님이 책임지신다고 굳게 믿어야 했습니다.

    교회의 사명

    이것은 사도들에게 국한 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믿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의 영원한 안위를 우리 주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대리하는 사람들로서 위태한 지경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라고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의 우선 사명은 복음전도입니다. 복음 전도의 핵심은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추수처럼

    복음 전도는 추수와 같은 일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일입니다(요 4:34-38). 영적 추수는 노력하지 않은 것을 거두는 일과 같습니다. 밭이 희어져 추수하게 되어 그것을 거두는 기쁨에 참여하는 것이 복음전도입니다. 전도는 이렇게 기쁨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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