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2. 20:57ㆍ사역 및 일상
세례와 성찬의 의미
용사들에게 세례와 성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면서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깊이 깨닫습니다. 성찬을 받으려면 왜 먼저 세례를 받아야 하는지 설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찬이 영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찬을 받는 사람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에 연결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살기 위해서는 먼저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합니다. 죄가 여전히 있는 상태에서 예수 생명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바다를 건너다, 죽음을 통과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했을 때 바다를 건넜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이것의 의미를 밝히 알려줍니다. 바다를 무사히 건넌 사건은 그들이 죽음을 통과했다는 의미입니다. 죽음을 통과하면서 종이었던 그들은 죽었습니다. 즉 죄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애굽의 종이었던 그들은 죽고 모세에게 속한 그들이 살았습니다. 모세에게 속하여 살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속하여 살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 살았다는 말입니다. 죽음을 통과해서 죄된 부분은 다 죽고 예수님과 연결되어 산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생명을 얻음
예수님과 연결되어 살았기 때문에 이제 생명을 예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들의 생명은 이제 자기들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것입니다. 그들의 생명이 곧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친히 생명의 양식을 그들에게 베풀어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살과 피입니다.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고전 10:3-4)가 바로 그것입니다.
죄가 여전히 있는 상태에서는 성찬을 받을 수 없음
예수님의 생명을 받은 사람만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았다는 것은 죄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죄에서 해방되지 못한 사람은 성찬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죄를 위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예수님의 생명작용을 위한 것입니다. 믿는 자는 이 땅을 살면서도 예수님의 생명작용으로 살아갑니다. 죄를 동기삼아 죄를 행동의 근원삼아 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를 받아야 성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아서 내가 죄에 대해서 죽고 예수님께 대하여 살았다는 표시를 공적으로 해야만 성찬에 참여하여 예수님의 생명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설교하면서 성찬을 더욱 사모하게 됨
이런 내용을 설교하면서 성찬에서 베풀어지는 예수님의 살과 예수님의 피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깊이 느꼈습니다. 성찬을 더욱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생명으로 사는 것을 함께 맛보기 위해서 우리 용사들과 함께 성찬을 나누기를 고대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먼저 예수님을 믿는 신앙고백과 함께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세례 받은 용사들이 많을 수도
지난주에 세례지원자가 7명이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인원수를 따로 체크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용사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갈 때 손을 잡고 세례 받자고 따뜻하게 권했습니다.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들도 있고 고개만 꾸벅하고 나가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자기는 세례 받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미 세례 받은 친구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드리는 인원수의 반 이상이면 성찬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 이상은 되어야 예식답게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정한 기준입니다.
3주간의 세례교육
이제 다음 주부터 3주간의 세례 교육이 시작됩니다. 예배 마치고 20분 정도 교육할 예정입니다. 이 교육이 세례 받는 것을 결정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육을 받으면서 용사들의 믿음이 더욱 공고해 지기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오늘 예배
오늘은 55명의 용사들이 나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전에 집사님과 WBC 야구 경기 때문에 많이 안 오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저의 믿음이 부족했음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평소보다 오히려 많이 나왔습니다. 예배당이 속히 건축되기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세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가 더 잘 잡힐 것 같습니다. 찬송을 부를 때 지금은 많이 어색해 하는데요. 아무래도 밥 먹는 공간이라는 분위기 탓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배당을 건축을 위해서 군부대와 시청이 긴밀히 협조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린벨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깨어진 가정
예배를 마치고 군종병들과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나서 그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축복의 내용 중에서 이들이 복된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이유는 요새 입대하는 친구들 중에서 많은 아이들이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에 우리나라 가정들이 많이 깨지고 있다는 것을 얼핏 뉴스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그 영향이 지금 사역 현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깨어진 가정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좋은 가정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정상적이고 복된 가정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더 중요합니다. 교회가 확대 가정으로서 좋은 가정의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이 용사들이 전역하고 나서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기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합니다. 교회 안에서 모델이 될만한 가정들을 경험하도록, 교회의 어른들이 좋은 어머니, 아버지의 역할을 해 주어 이들이 복된 가정을 꿈꾸고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자대 배치 받은지 나흘 만에
오늘은 자대 배치 받은지 나흘이 된 용사들 네 명이 예배에 처음 나왔습니다. 새가족이 네 명이나 생긴 것입니다. 한 마디씩 인사하면서 앞으로 예배에 열심히 오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이들이 군생활 동안 예배를 잘 드리고 예수님 안에서 참 안식을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된 주일 저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된 주일 저녁입니다. 한 주간도 예수님 안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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