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40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2023. 10. 8. 20:10사역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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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예배 보고

    군선교 보고드립니다. 오늘 예배는 32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이 저조한 이유는 부대원들 중 많은 수가 오늘 하루 외부로 지원을 나갔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외부 지원을 나간 것이 좀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인지라 국가에 충성하는 마음으로 갔을 것입니다. 빈자리가 많았지만 모처럼 소수의 인원이 더욱 집중하면서 예배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일상의 자리에서

    오늘은 솔로몬의 재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일입니다. 한 중학교 3학년 때 쯤 되었을 것입니다. 그 때 저는 목사님이 항상 똑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왜 결론이 항상 똑같을까? 그 때 항상 하시던 말씀은 말씀보고 기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설교를 준비하면서 그 때 목사님이 왜 그러셨는가를 깨달았습니다. 저의 오늘 설교가 어떻게 보면 지난 주 설교와 같은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설교가 진도가 안 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아 이게 설교자만의 잘못이 아니구나 깨달았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이 가장 존경하는 신학자인 김홍전 목사님 설교집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과 죄에 대한 설교인데 설교를 하시면서 자꾸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이쯤 되면 이해가 깊어져야 하는데 왜 아직 모르냐면서 막 뭐라고 하시는 내용이 설교집에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군선교 #40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설교자와 청중

    설교자는 설교를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설교는 설교자 혼자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중이 같이 준비해야 합니다. 설교를 했으면 그 설교를 듣고 뭔가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하는 것이 보여야 다음 진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알아듣지 못하면 설교자가 아무리 깊게 깨달았어도 그것을 먹일 수가 없습니다. 탈이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설교자가 연구를 열심히 하여 성장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청중보다 설교자가 문제일 때도 많습니다. 

    솔로몬의 재판과 일상의 하나님 체험

    솔로몬의 재판에는 깊은 진리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그 진리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진리를 전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의 지혜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사람들이 신의식을 갖고 살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의식하면서 살도록 했습니다. 솔로몬이 받은 지혜와 솔로몬의 재판의 의미는 거기에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솔로몬은 일천 번제로 자기 자신과 자기가 맡은 하나님 백성 전체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받으시고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주의 백성을 잘 재판할 수 있는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3) 그 결과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1) 우리도 하나님께 우리 전부를 드리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2) 하나님께서는 예배 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3) 그렇게 해서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는 것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상의 하나님 체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시면 설교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DfIpKlFEEJk

     

    군선교의 복

    제가 이 때 군선교를 한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 큰 복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하면 쉽게 전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용사들이 설교를 잘 듣게 하려고 설교문을 몇 번을 고쳐서 씁니다. 오늘 설교도 오늘 아침까지 고쳐 쓴 설교입니다. 저는 예화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에는 예화도 넣었습니다. 그랬다가 마지막에 뺐습니다. 그냥 저의 스타일대로 하자 생각했습니다. 다만 저의 재능을 좀 더 살려서 잘 가르치는 톤으로 설교해 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언뜻 보면 설교 내용이 너무 단순해져서 퇴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청중에 맞게 설교하려고 계속 고민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저에게 정말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 사람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는 한 주도 복되고 즐거운 한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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