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사도행전 1장 1-11절 | 사도행전 개론, 물 세례와 성령 세례,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2024. 5. 1. 20:4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사도행전

목차


    사도행전 1:1-11

    찬송가 31장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사도행전 개론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입니다. 저자가 누가라고 생각되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모두 의학 용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둘째, 둘 다 데오빌로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내가 먼저 쓴 글"이라는 말로 누가복음을 지칭합니다(1절). 셋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공통으로 나오는 용어가 40개나 됩니다. 넷째, 파피아스 등 교부들은 누가가 사도행전의 저자라고 증언합니다. 다섯째, 저자가 바울의 선교여행에 같이 다닌 것이 나타납니다. 누가는 여러 부분에서 대명사 "우리"를 사용합니다(16:10-17; 20:5-15; 21:1-18; 27:1-28:16).

     

    누가는 바울의 제 2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을 만나서 빌리보에서 전도했습니다(16:40). 그러다가 다시 바울과 합류하여(20:6) 예루살렘으로 갑니다(21:17). 그 뒤에 누가는 바울과 로마에 가서 함께 있었습니다(27:1-28:16). 

     

    누가는 사도행전을 주후 60-62년 경에 썼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도행전의 끝맺음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으면서 복음을 전했다는 내용으로 끝납니다. 바울의 석방과 순교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둘째, 중요한 사건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는 주후 64년에 일어났던 네로의 핍박이나 주후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시작하심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사도행전은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를 위해서 두 책,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편지 서두에서 먼저 쓴 글을 언급합니다. 먼저 쓴 글인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지상사역이 나옵니다. 1절에 "시작하심"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예수님의 행하시며 가르치는 사역이 승천으로(2절)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예수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는 사역은 승천으로 끝나지 않고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계속됩니다. 성령께서 그 사역을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그 암시가 2절에 기록됩니다.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으로 살아계심을 택하신 사도들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보여주신 이유는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시면서 일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천 년 전에 승천하셨습니다. 지금 눈에 안 보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도 계속됩니다. 앞으로 성령님의 시대가 열리는데 그 시대는 구약의 이스라엘과 연속성을 가집니다. 구약의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기관으로서 연속성 있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1)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1)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약속은 이어지는 내용으로 볼 때 성령께서 오시는 일입니다(5절).

    물 세례와 성령 세례

    성령께서 오시는 일은 물 세례와 연관됩니다. 물 세례는 죄를 씻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죄는 십자가에서 씻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성령께서 오시는 새 시대를 여는 사역입니다. 이제 물 세례,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죄는 씻겼습니다. 성령께서 오시는데 죄 씻음은 반드시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죄와 함께 거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로 영적인 성전인 자기 백성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 하나님으로 임재하시고 좌정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은 성령 시대의 시작입니다. 

    약속과 성취

    요한이 물로 세례를 베푼 시대는 약속의 시대입니다. 이후 성령께서 오시는 성령 세례의 시대는 성취의 시대입니다. 물은 그림자이고 성령께서 실체이십니다. 구약 성도들은 물로 정결하게 씻으면서 성령께서 오셔서 거룩하게 하시는 사역을 하시리라 기대했습니다. 

    성령 시대

    물론 이것은 구약 시대에도 일어났던 일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성령께서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 받은 사람들에게 임하셔서 그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때가 차서 성육신하셨듯이 성령께서도 때가 차서 그 백성들에게 오시는 일이 일어나야 했습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으로서 거룩한 백성들 안에 그들을 성전 삼아 임재하시는 일이 일어나야 했던 것입니다. 마치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모세가 지은 성막에 그리고 나중에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충만하게 임재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때에 관하여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떠올렸습니다(6절). 성령 세례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연결시켜서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역사 안에서 솔로몬 성전에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셨을 때가 바로 이스라엘의 전성기였습니다. 그것처럼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극치를 이루는 것이 언제일까, 혹시 성령 세례의 때인가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때와 시기는 너희의 알 바가 아니라고 하십니다(7절). 그리고 성령 세례의 때는 하나님 나라가 극치에 이르는 때가 아닙니다. 그 때는 오히려 증인이 되는 때입니다.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때가 바로 성령 세례의 때입니다(8절). 예수님을 증언하는 일과 하나님 나라는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예수님을 땅 끝까지 증언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가 극치에 이르는 것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령 세례의 때는 직접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극치에 이르는 때는 아니었습니다. 

    사도행전 개론, 물 세례와 성령 세례,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성령께서 하시는 일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여기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증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즉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온 땅에 증언하시고 나타내십니다. 그렇게 하셔서 구원 사역을 이루십니다. 

    승천과 재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제자들이 궁금해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는 때는 성령 세례보다 재림과 연관됩니다(11절). 예수님께서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는 그 때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극치에 이르는 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성을 따라 몸으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하나님께로 가셨습니다. 9절에 보면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라고 합니다. 여기서 구름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과 같은 구름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갈 때 지성소를 감싸던 구름과 같은 구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늘로 가셨고 구름이 그를 가리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라는 뜻과 함께 예수님께서 하나님에게로 들어가셨다는 뜻입니다. 몸으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몸으로 하늘로 올라가신 것처럼 이제 몸으로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재림입니다. 영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그 때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극치가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아버지의 권한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 역사하시는 그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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