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2. 12:05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목차
열왕기상 15:9-24
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
아사의 어머니? 할머니 마아가
아비얌에 이어서 그 아들 아사가 유다의 왕이 됩니다. 아사의 통치기간은 41년으로 길었습니다(10절). 그의 아버지 아비얌의 통치기간이 3년으로 짧았던 것과 대조됩니다. 본문 10절에 보면 아사의 어머니가 마아가이고 아비살롬의 딸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면 아비얌의 어머니도 마아가입니다. 이것은 히브리어의 용법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는 손녀도 딸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처럼 할머니를 어머니라고 쓰기도 합니다. 마아가는 아사의 할머니였을 것입니다. 마아가는 왕의 할머니이기 때문에 태후로서 권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13절).
아사가 행한 개혁
아사는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합니다(11절). 다윗 이후로 이런 평가를 받는 왕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냄(12절 상). 남색하는 자는 아세라 신전에서 종교의식에 봉사하는 자들인데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냈습니다. 2)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앰(12절 하).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는 우상들을 하나님의 땅에서 없앴습니다. 3) 마아가가 만든 혐오스러운 아세라상을 찍어 불사르고 마아가의 태후의 위를 폐함. 아사는 우상을 만드는 일을 철저하게 금했습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금했냐면 태후로서 권력을 행사하던 할머니가 만든 우상도 없애고 그 일로 할머니의 태후의 위를 폐했습니다. 이것은 온 나라에 경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사는 우상 숭배자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우상을 없애고 우상 만드는 일을 금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준수한 것입니다.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민 33:52)"
산당도 없애라고 하신 하나님
다만 그는 산당은 없애지 않았습니다. 산당은 높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은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산당은 신성시되는 나무 아래에 세워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들은 너희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행하였다고 그들의 우상숭배를 고발했습니다(사 57:5). 그러다가 이스라엘이 그 땅을 점령하면서 산당은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예배 처소가 되기도 했습니다(대상 16:39).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명기에서 산당을 없애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가서 예배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를 막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신 12:2)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신 12:5)" 임의로 예배처소를 만들어서 예배드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가서 예배드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산당은 백성들의 편의를 위해서 임의로 만든 예배 처소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신실할 때는 그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상숭배로 기울 때에는 그곳에서 우상을 숭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배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드려야 합니다.
산당 얼마는 없앴지만
역대하 14장 3절과 5절에 보면 그는 우상을 없앨 때 산당도 일부 제거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역대하 15장 17절에서는 산당을 없애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지켰으나 철저하게 지키지는 않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백성들의 편의를 보아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말기부터 거의 20년 간 있었던 우상들을 다 없애고 우상숭배자들을 내쫓고 우상을 만드는 일을 금지한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압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성전에 은과 금과 그릇들을 드렸습니다(15절).
바아사와의 전쟁
이어지는 내용은 바아사와의 전쟁입니다(16절 이하). 바아사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사와 왕래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17절). 아마도 아사의 종교개혁에 마음이 맞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꾸 아사에게 가니까 바아사는 그것을 막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아사는 대처를 잘못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곳간과 왕국 곳간에 있는 은금을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서 이스라엘을 치라고 한 것입니다(18-19절). 벤하닷은 그 은금을 받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쳤습니다(20절). 그것을 막아야만 했던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중단합니다(21절). 유다 왕 아사는 바아사가 건축하려던 돌과 재목을 가져다가 베냐민 땅에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했습니다(22절). 게바는 베냐민에게 속한 성읍이었는데 나중에 레위인에게 할당된 곳입니다(수 21:17).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9km 지점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요새의 역할을 감당한 곳입니다. 미스바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예루살렘 북쪽 약 13km 지점에 있는 나비 삼월로 추정됩니다. 이곳도 유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이 일을 열왕기서 저자는 아주 건조하게 전합니다.
아사 왕의 말년에 대한 평가
아사 왕이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한 일을 건조하게 전하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아사의 말년을 평가합니다. "아사의 남은 사적과 모든 권세와 그가 행한 모든 일과 성읍을 건축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그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더라(23절)" 역대기에 보면 아사의 말년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열왕기서의 저자는 아사가 우상을 철저하게 없앤 위의 세 가지 일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사의 개혁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개혁을 해낸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아사의 개혁은 민수기 말씀과 신명기 말씀을 따른 것으로 다윗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것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다만 그가 말년에 한 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드린 은금을 아람 왕에게 바쳤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한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를 열왕기서 기자는 "그러나 그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더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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