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9장 1-10절 | 붉은 암송아지를 불태우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

2023. 4. 27. 10:5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9:1-10

    찬송 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 죽음과 생명

    오늘 본문에서는 정결하게 하는 물을 제조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정결하게 하는 물은 시체 때문에 부정하게 된 사람에게 사용합니다(민 19:13). 시체는 죽음의 결과입니다. 정하다 부정하다고 할 때 죽음으로 갈수록 부정한 것이요 생명으로 갈수록 정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정하게 하는 데에는 생명이 필요합니다. 

    붉은 암송아지는 생명을 의미함

    오늘 본문에는 특별히 붉은 암송아지가 나옵니다(2절). 여기 나오는 암송아지는 어린 송아지라기보다는 젊은 소를 뜻합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젊은 소인데 특별히 암컷이라고 합니다. 암컷은 생명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거기에 붉다고 하는데 붉음은 피를 나타내고 혈기왕성하고 생명력 넘치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붉은 암송아지는 생명을 나타냅니다. 

    멍에를 메지 않은 것이어야 함

    이 암송아지는 멍에를 메지 않은 것이어야 합니다. 소에 멍에를 메면 소가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멍에를 메지 않은 즉 상하지 않고 흠이 없고 온전한 송아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멍에는 비유적으로 속박과 노예의 상태(레 26:13; 사 14:25; 렘 27:8, 11, 12)를 나타내기도 하고 죄의 지배(애 1:4)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멍에를 메지 않았다는 것은 죄와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즉, 온전한 생명이라는 뜻이고 부정한 자들의 죄를 대신 짊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붉은 암송아지를 불태우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

    이 암송아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히브리서 9장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예수님의 피는 사람 속을 깨끗하게 함

    암송아지의 재가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속 안을 깨끗하게 합니다. 즉 사람 속에 있는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영문 밖에서 십자가에 달리심

    이 암송아지는 진영 밖에서 잡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영문 밖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을 나타냅니다. 암송아지가 자기 생명으로 죽음을 정결하게 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의 무한하신 생명으로 모든 죄를 정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기 위해서 죄의 멍에를 메셔야만 하셨습니다(고후 5:21). 멍에를 멘 적이 없는 암송아지처럼 흠 없고 죄 없으신 분이 죄의 멍에를 메시고 영문 밖으로 가셔서 죄가 되셔서 죽으신 것입니다. 

    암송아지의 피를 회막 앞을 향해서 일곱 번 뿌린 이유

    암송아지의 피는 회막 앞을 향해서 일곱 번 뿌려졌습니다(4절). 회막으로 나아가려면 피가 뿌려진 길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진 길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피를 뿌리심으로 모든 죄를 정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을 여셨습니다(요 14:6). 그런데 그 피가 일곱 번 뿌려졌습니다. 성경에서 숫자 7은 창조 때 하나님을 만나는 날인 안식일을 상징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을 만나는 주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피를 일곱 번 뿌렸다는 것은 그 피를 뿌림이 지극한 복과 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것임을 나타냅니다. 암송아지의 피가 뿌려짐으로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전부를 불사름

    그 암소는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 모든 부분이 다 불살라집니다. 뿌려진 피외의 모든 피가 다 불살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희생제물의 전체적인 희생을 강조합니다. 모든 것을 다 희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주님께서는 그 생명을 남김없이 다 우리를 위해서 쏟으셨습니다. 

    백향목

    암송아지를 불사를 때 같이 넣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입니다. 백향목은 성전을 건축할 때 자재로 쓰이는 귀한 목재입니다. 성전을 구성하는 목재인 백향목을 함께 넣고 불사르는 이유는 신약시대에 밝혀집니다.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진 우리는 이제 정결하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전이되었습니다. 이 백향목은 향이 좋고 변하지 않는 목재로서 이것 또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우슬초

    우슬초는 박하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마요라나라고 추정됩니다. 이 식물은 강하고 질긴 줄기에 향기로운 회색 잎이 달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우슬초는 유월절에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를 때 사용하는 풀입니다. 우슬초는 이렇게 피를 발라 구별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다윗은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시 51:7)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은 우슬초가 정결하게 하는 일과 연관됨을 알려줍니다. 문둥병에 걸렸다가 나은 자를 받아들이는 정결의식에 사용되었고(레 14:4-6) 시채로 부정해진 사람이나 사물을 정결하게 하는 일에도 사용되었습니다(민 19:17-19). 이렇게 우슬초는 정결하게 하는 일과 관련됩니다. 

    홍색실

    홍색실은 당시 고대 근동에서 매우 귀했습니다. 왜냐하면 홍색 물을 들이는 염료가 귀했기 때문입니다. 이 주홍색을 뜻하는 단어 톨라아트(תּוֹלָע)는 이 염료를 만드는 벌레, 또는 연충이라는 뜻과 함께 주홍색이라는 뜻을 함께 가집니다. 이 벌레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홍색실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그러므로 이 홍색실은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면서 굉장히 귀한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힘입어

    이렇게 죄를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이 생명이 나타내는 것은 무한하신 생명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생명으로 모든 죄를 덮으시고 정결하게 하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모든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이 예수님의 생명을 힘입어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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