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9장 11-22절 |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

2023. 4. 28. 16:2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9:11-22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오늘 본문에는 사람의 시체 때문에 부정하게 된 자를 어떻게 그 부정에서 깨끗하게 하는지가 나옵니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든 이유는 시체와 접촉한 부정한 자를 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선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7일 동안 부정합니다(11절). 7일은 창조의 7일을 생각나게 합니다. 창조의 7일은 하나의 단위입니다. 제1일부터 제6일까지 혼돈에 질서가 잡히고 공허에 내용이 채워집니다. 그 후 제7일은 안식일로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입니다. 그렇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사람이 창조됩니다. 아담은 제사장으로서 모든 만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직임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7일은 질서가 세워지고 내용이 채워진 후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돌려지는 단위의 시간입니다.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셋째 날

    이레 동안 부정하다는 것은 부정함에서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데 7일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혼돈과 공허라는 부정에서 질서와 내용이라는 정결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7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단위입니다. 특별히 12절에 보면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라고 나옵니다. 제 3일은 땅과 바다가 나뉘어서 바다가 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한 날입니다(창 1:9-13; 잠 8:29). 바다가 땅을 침범해서 뒤엎는 것은 죽음의 심판이 임하는 것입니다(시 104:6; 렘 51:42). 그러므로 셋째 날은 바다라는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셔서 사람이 살아갈 기반이 되는 질서를 만드신 날입니다.  이 셋째 날에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리는 것은 죽음의 세력이 물러갔다는 의미로 뿌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곱째 날

    일곱째 날에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리는 것은 모든 만물이 회복되어 하나님께 찬양할 날을 바라보는 것과 연관됩니다. 일곱째 날은 만물이 완성된 날입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안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모든 만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전되어 하나님 앞에 그대로 있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날에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리면 부정했던 사람은 온전히 정하게 됩니다. 혼돈과 공허라는 부정에서 질서와 내용이라는 정결함으로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

    하나님과 함께 거하려면

    사람이 시체 때문에 부정하게 되고도 자기를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 됩니다(20절). 이 말씀은 부정함이라는 죽음의 세력 가운데 있으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부정함이라는 죽음의 세력에서 놓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결하게 하는 물로 뿌림을 받아야만 부정함에서 놓이게 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과 함께 거하려면,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 있으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속죄 사역 안에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생수를 주신 예수님

    17절에 보면 "흐르는 물"이라고 나옵니다. 이 말은 원문에 "생명의 물"로 나옵니다. 생수와 함께 그릇에 담으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우리말 성경에서는 흐르는 물이라고 의역해 놓았습니다. 신약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수가 되십니다(요 4:10).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말씀합니다(요 7:38). 구약에서 생수가 바로 여기에 등장합니다. 이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구약의 생수는 사람을 죽음이라는 부정에서 정결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생수를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어 세례를 받으면  모든 부정에서 정결하게 되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 안에 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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