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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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9 세례, 누가 죽음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가?
이제 식구가 된 기분 날씨가 풀리면서 군부대를 들어갈 때마다 긴장되었던 저의 마음도 덩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이제 군부대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들어가면서 맞아주는 용사들이 이제는 반갑기까지 합니다. 식구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매주 모이는 하나님 백성 용사들과 매주 만남을 가진 지가 벌써 9주째입니다. 매주 만나는 사이가 얼마나 특별한 사이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용사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동역자들을 만나는 기분입니다. 교회가 얼마나 강력한 제도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매주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서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면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요. 주일마다 하나님 나라를 주일마다 우리는 사명을 ..
2023.02.26 -
군선교 #8 예수님께 나아가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
기분 좋은 출발 군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횟수가 벌써 여덟 번째입니다. 아침에 추적추적 비가 오더니 제가 출발할 때쯤에는 날이 완전히 갰습니다. 해가 쨍하고 하늘은 유독 푸르게 보였습니다. 요 며칠 흐린 날이 계속되었어서 더 맑아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로 오신 간부님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니 여유로웠습니다. 집사님과 권사님께서 준비해주신 김밥을 먹고 예배 준비를 했습니다. 오는 용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데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왠지 모르게 예배 장소인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용사들의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오늘은 간부 한 분이 더 나오셔서 용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그 분이 용사들에게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심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배 전..
2023.02.19 -
군선교 #7: 사람의 불가능을 뚫고 오신 약속의 자녀
복 시리즈 설교 군선교 보고 드립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니, '최목사가 복에 관해서 설교한다고?' 이렇게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복에 관한 설교는 많이 하지 않았는데요. 초신자일수록 특히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일수록 복을 이야기해야 하는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30대 교만했던 모습을 회개함 제가 멕시코에서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30대 중반에 Th.M.을 시작했을 때 수원에 있는 개척교회에서 잠시 사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를 개척하셔서 담임하시던 목사님은 지구촌 교회에서 부목사를 오래 하신 분이셨는데요. 그때 목사님께서 그렇게 복에 대해서 설교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너무 번영신학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여..
2023.02.12 -
군선교 #6: 하나님의 선택, 바벨탑을 쌓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
군선교 간식 협찬 2023년 2월 첫 주 군선교 보고 드립니다. 지난주에 한 권사님께서 간식에 보태라고 하시면서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헌금으로 세례 교육 홍보와 격려를 위해 군종병들과 몇몇 용사들에게 치킨을 대접했습니다. 앞으로 두 세 차례 더 세례 교육을 위한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권사님 덕분에 모일 때마다 풍성한 간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례 교육을 위한 간식만 해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집사님 한 분이 손수 만드신 마들렌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박스가 집으로 왔는데 박스로는 들고 갈 수가 없어서 가방과 쇼핑백에 나눠서 담아 갔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진한 사랑에 힘입어서 군 장병들과 함께 예배 드리러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마들렌 제가 "마들렌"이 입에 익지 않아서 빵 모양은 머리에 ..
2023.02.05 -
군선교 다섯째 주: 새해에는 신령한 복을
축복에 반응하는 용사들 지난주일이 설날이었죠. 지난주 설교 마지막에 제가 용사들에게 축복했다는 것 아시지요? 지난주 선교보고 바로가기. 그 축복에 용사들이 반응하더라고요. 낮은 목소리로 아_멘_ 하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축복은 좋은 것 우리 모두에게는 복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새해가 밝을 때 서로서로 축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 2023년 충만한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그 복이 어떤 복이냐가 문제입니다.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복 이 땅을 살면서 아무리 복을 많이 받아도 그 모든 것이 헛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복을 받지 못하면 그렇게 됩니다. 모든 복의 근원이 되는 복, 복의 본질, 모든 복이 거기서부터 나오는 ..
2023.01.29 -
군선교 넷째 주: 실패의 자리에 오신 예수님.
반갑게 인사해 주기 시작하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네 번째 주를 맞이하여 군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가는 길은 이제 익숙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일찍 도착해서 용사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로 인사했습니다. 여러분,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시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관계는 보통 관계가 아닙니다. 한 주에 한 번 만나기를 벌써 네 번째. 어느덧 낯이 익어버렸습니다. 이번 주는 훨씬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아, 이 친구들과 한 교회를 섬기고 있구나, 새삼 느껴졌습니다. 용사들의 눈 안에 어색한 빛이 많이 없어졌네요. 다들 반갑게 인사해 줍니다. 신학생 두 명과 취사병 이번 주에는 신학생 두 명이 새롭게 예배에 왔습니다. 예배가 식당에서..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