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12장 1-25절 | 욥은 친구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알기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음

2023. 11. 16. 10:2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12:1-25

    찬송가 67장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구나

    소발의 말에 대해서 욥이 대답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1-3절)" 욥의 친구들은 자기들만 하나님의 백성인 듯이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평안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환난 당하는 욥을 마치 하나님 백성이 아닌 사람처럼 취급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은 지혜가 있고 욥은 지혜가 없다고 여기면서 말했습니다.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는 그런 그들의 태도를 꼬집는 말입니다. 욥은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다고 합니다. 이전 말씀에서 계속 이야기했듯이 욥의 친구들은 욥이 다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욥에게 죄가 있다고 빨리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욥이 환난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들은 평안했습니다. 그것으로 자기들은 하나님 백성이고 지혜가 있지만 욥은 그렇지 않다고 섣부르게 판단한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때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입니다. 나는 저 사람과 달라 하는 마음이 그런 마음인데 정말 주의해야 하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교만이기 때문입니다.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4-5절)" 욥은 자기가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기가 의롭고 온존한 자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완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악한 일을 행해서 벌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만약 욥의 친구들이 자기들이 평안한 것으로 스스로를 의롭다고 생각하고 온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욥 자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평안할 때에 스스로를 의롭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견고하게 설 수 없습니다. 실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재앙이 그 사람에게 임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욥의 친구들이 재앙을 당하지 않고 있는 입장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면서 욥을 조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 친구가 정말로 욥을 조롱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욥은 그것을 심각한 모욕과 조롱으로 느꼈을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말에는 무지막지한 면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강도처럼 욥을 찔렀음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에 후히 주심이니라(6절)" 친구들의 말에 격동된 욥은 친구들이 강도와 다름 없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와 다름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말로 찌는 것이 욥에게는 칼로 찌르고 빼앗는 강도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지금 형통하고 평안하다고 해서 자긍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평안하게 하시고 그 손에 후히 주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 알 수 없음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에 있느니라(7-10절)" 그러면서 자연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합니다. 짐승들도 하나님께서 먹이시는 것이고 공중의 새도 하나님께서 기르시고 먹이십니다. 땅도 그렇고 바다의 고기도 그렇습니다. 모든 생물의 생명과 사람의 목숨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긍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악인이라도 형통하게 하시고 어떤 이는 선한 이라도 고난을 당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일입니다. 즉, 친구들이 말하는 대로 의로우면 의로운 대로 갚으시고 악하면 악한대로 갚으시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그보다 훨씬 깊고 신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 안에는 너희의 의를 자긍하지 말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매일성경 | 욥기 12장 1-25절 | 욥은 친구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알기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음

    사람에게도 지혜가 있다면 하나님의 지혜는 얼마나 깊으시겠는가

    "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주지 못하느니라 그가 물을 막으신즉 곧 마르고 물을 보내신즉 곧 을 뒤집나니(11-15절)" 사람의 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하고 귀가 말을 분간함같이 늙은 자, 장수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분간합니다. 사람도 이렇게 지혜로운데 하나님은 어떠시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지혜와 권능이 있고 계략과 명철도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사람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지혜로 헐으셔서 재앙으로 망하게 하시고 또 사람을 가두신다고 합니다. 자기가 그런 처지에 갇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을 막으셔서 마르게 하시고 또 물을 다시 엄청나게 보내셔서 땅을 뒤집으시는데 그렇게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를 사람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다 헤아릴 수 없음

    "능력과 지혜가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모사를 벌거벗겨 끌어 가시며 재판장을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시며 왕들이 맨 것을 풀어 그들의 허리를 동이시며 제사장들을 벌거벗겨 끌어 가시고 권력이 있는 자를 넘어뜨리시며 충성된 사람들의 말을 물리치시며 늙은 자들의 판단을 빼앗으시며(16-20절)" 이 하나님께 능력과 지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주관 아래에 있습니다. 그 모든 일 중에서 모사, 재판장, 왕들, 제사장 등 권력 있는 자들이 넘어지고 충성된 사람들의 말이 통하지 않고 늙은 자들의 판단이 옳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람이 다 헤어리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욥은 친구들에게 너희가 평안하다고 섣불리 판단할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조언은 너무 얕음

    "귀인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며 강한 자의 띠를 푸시며 어두운 가운데에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을 광명한 데로 나오게 하시며 민족들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민족들을 널리 퍼지게도 하시고 다시 끌려가게도 하시며 만민의 우두머리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없는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며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21-25절)" 이 구절에서 말하는 일들도 위에 나오는 일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로 하시는 일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왜 귀한 이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는지 왜 강한 자를 약하게 하시는지 왜 어두운 가운데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는지 왜 죽음의 그늘을 광명한 데로 나오게 하시는지 왜 민족들을 커지게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지 왜 민족들을 널리 퍼지게도 하시고 다시 끌려가게도 하시는지 왜 만민의 우두머리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는지 왜 그들을 비틀거리게 하시는지 사람이 다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세상을 열린 눈으로 바라보면 금방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욥은 이 말로 친구들의 말이 너무 단순하고 또 그들이 평안하므로 의로운 척 조언하는 것이 얼마나 얕은 행동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