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1장 1-10절 |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사역에 의문을 품은 이유

2023. 2. 14. 07:1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1:1-10

    찬송가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세례 요한

    본문에 다시 세례 요한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입니다. 세례 요한이 잡혀서 옥에 갇힌 사건은 마태복음 4:12절에 나옵니다. 그 이후에 예수님께서 비로소 천국을 전파하셨다고 합니다(마 4:17). 이것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 예수님을 예비하는 요한의 사역이 종결된 이후임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기대

    요한은 자신의 사역 이후에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일하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요한이 선포한 대로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기를 바랐습니다(마 3:12). 심판자라는 높은 자리에 앉으셔서 불의한 세력을 멸하고 의의 심판으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시기를 바랐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러한 기대로 예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듣자 하니 예수님은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고 전도하시는 일만 하고 계셨습니다(1절). 세례 요한은 메시아가 오셔서 독사의 자식들을 심판하시기를 바랐지만(마 3:7-8),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을 피해다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상대로 일하시지 않으시는 겁니다.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3절)"

    요한을 깨닫게 하시는 예수님

    그에 대해서 예수님은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라고 하십니다(4절). 그러시면서 요한의 눈을 밝히셔서 깨닫게 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말씀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천국 운동이 어떤 성격의 운동인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천국운동은 심판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긍휼사역이 주가 되는 운동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운동입니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운동입니다. 이 구원은 어떤 불의한 정치세력으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인 죄와 부정과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임

    예수님의 이런 사역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을 볼 때 세례 요한은 구약에 속한 선지자였습니다. 구약은 예수님의 고난도 이야기하고 영광도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예언합니다. 마치 멀리서 보면 산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산 뒤에 산이 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초림 때 죄에서부터 구원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이제 재림 때 영광스럽게 임하셔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이렇게 큰 시간차가 있다는 것은 구약의 선지자들에게는 가려져 있던 신비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례 요한은 구약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갈대나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님

    예수님께 자기 제자들을 보내서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묻는 것은 예수님을 배척하거나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만약 요한이 그렇게 흔들렸다면 예수님은 갈대 이야기를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7절) 이 말씀은 세례 요한이 그렇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님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세례 요한은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아닌데 이것은 세례 요한이 고난을 마다하는 사람이 아님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 선지자, 선지자보다 나은 자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사역에 의문을 품은 이유

    이 두 말씀으로 세례 요한이 지금 감옥에서 흔들리고 있거나 고난에 마음이 약해져 있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예수님은 가르쳐주십니다. 세례 요한은 마음이 약해져서도 아니요 고난에 힘들어서도 아니라 선지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 의문을 품은 것입니다(9절). 세례 요한의 사역이 선지자의 사역이라서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선지자이면서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길을 예수님 앞에 준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 중에서도 가장 큰 자인데 왜냐하면 예수님 바로 앞에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기도 하고 예수님이 의로운 죽음의 길에 앞서 먼저 죽음으로 세상의 불의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선포는 틀리지 않았음

    요한이 장차 오실 메시아가 심판하실 거라고 선포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라기 3장을 인용하심으로 세례 요한의 선포가 맞다고 가르쳐주십니다. 말라기 3장에는 심판하러 임하는 언약의 사자가 등장합니다(말 3:1-5). 세례 요한은 이 일을 충실하게 감당한 것입니다. 다만 그 일의 성취가 언제인지를 몰랐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재림하셔서 모든 부정을 깨끗하게 하시고 의의 심판으로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이미 임한 천국과 극치에 다다를 천국 사이

    우리는 이미 임한 천국을 살면서 앞으로 극치에 다다를 천국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천국은 예수님의 구원사역으로 이미 임했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살기 때문에 진심으로 남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천국을 살기 때문에 그 무슨 일을 당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모든 것에 상으로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과 달리 우리는 이것을 성경을 보고 아는 사람입니다. 마음 든든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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