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1장 20-30절 | 초청하시는 예수님, 무거운 짐에서 날마다 벗어나는 길

2023. 2. 16. 08:24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1:20-30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천국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앞에서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1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 사람의 뜻과 힘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에 있다는 뜻입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12절) 아무나 천국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씀하시고 예수님은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20절). 이 책망은 앞부분과 이어집니다.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을 책망하심

    예수님께서 책망하신 도시들은 고라신과 벳세다(21절)요, 가버나움(23절)입니다. 이들을 책망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권능을 경험하고서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권능을 행하시면서 회개하기를 기대하셨지만 이들은 믿지 않고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기대하신 회개는 지식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선포하셨던 천국을 받아들이고 천국 방식으로 모든 생각을 다시 하는 것(μετανοέω)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기대하셨지만 그들은 오히려 스스로 하늘까지 높아지려고 했습니다(23절). 

    스스로 하늘로 올라가려고

    천국은 예수님을 믿어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하늘의 은혜가 자기들에게 임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것은 바벨탑에서 인류가 취한 방식(창 11:4)이요 바벨론 왕이 취한 방식(사 14:13-15)입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바리새인(눅 7:30)과 닮았습니다. 그들은 앉아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권능을 비평했습니다(18-19절). 비평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지혜 있어서 하늘에 닿는 태도인 것입니다.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가?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하십니다(26절). 아버지는 아들을 아십니다. 아들이신 예수님도 아버지를 아십니다. 아들과 아버지는 지극히 친밀한 교제 가운데 계십니다. 구원은 그 친밀한 교제 안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경험하는 것입니다(요 17:3). 그러한 구원에 누가 들어갈 수 있냐면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27절을 한 번 보세요.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앞에서 천국을 말씀하시면서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는다고 하시면서 천국에 들어오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아무나 들어오지는 못합니다. 누가 들어오냐면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빛을 비추신 사람이라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25절, 고후 4:6 참조).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이들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입니다(28절). 이들은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25절)이 정한 전통이라는 짐을 힘겹게 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르침은 율법을 짐으로 해석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율법을 짐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율법을 행함으로 스스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율법을 행할 수 있는가를 가르쳤는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여러 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해서 사람이 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서 가르쳤습니다.

    율법을 짐으로

    예를 들어서 안식일 법을 29조의 세목으로 세분화했습니다. 그 안에 누구든지 안식일에 두 글자 이상을 쓰지 말라는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조항 중에 옷 만드는 자는 옷 만드는 데 쓰는 바늘을 가지고 금요일 저녁에 어디 가지 말라는 조항도 있습니다. 바늘을 어디 두고 돌아왔다가 그것을 찾아오면 안식일에 짐을 운반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세부 조항을 만들어서 그것을 지키면 의인이요 안 지키면 악인이라고 정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정한 것이요 짐입니다. 

    영적전쟁

    이 짐은 영적 전쟁의 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스스로 의롭게 되어 하늘로 올라가려는 의도는 바로 사탄의 의도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68편에 보면 바산의 산이 등장(시 68:15)하고 하나님의 병거(시 68:17)가 나오고 예수께서 승리하시고 높은 곳으로 오르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시 68:18). 이어서 등장하는 19절을 보세요.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가 등장합니다. 이 짐이 무슨 짐이냐면 스스로 의로워질 수 있다고 가르치면서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는 자가 지우는 짐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했던 바산의 산과 같은 존재입니다. 여기 바산은 어원으로 올라가면 "바단" 즉 "뱀"이 됩니다. 뱀의 자리에 있는 존재, 사탄의 가르침이 그것에 해당합니다. 그것을 거슬러 올라가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율법 조목을 행하면 의로워진다는 가르침과 통하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짐 진 백성들을 초청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이러한 짐을 지고 있는 백성들을 초청하십니다. 그 무거운 짐을 다 예수님께서 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무거운 짐을 다 지시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그렇게 올라가시면서 사람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엡 4:8).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다가 모든 하늘 위로 올라가셨습니다(엡 4:9).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모든 죄의 형벌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여셨습니다. 그 결과 천국이 임했습니다. 스스로 짐을 지고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한 가지만 하면 되는데 그 한 가지도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예수님의 짐은 가볍습니다(30절). 이것은 모든 율법 조항을 다 지켜야 하는 멍에나 짐이 아닙니다. 이 짐은 예수님으로 임한 천국을 맛보고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이 한 가지만 하면 됩니다. 이것도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요 성령께서 오셔서 보혜사로 도와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실 때에 수많은 세목으로 이뤄진 규칙들을 외우고 지키는 방식이 아니요 모든 당면한 일에 감화하시고 감동 주셔서 사랑으로 행하게 하는 방식으로 인도하십니다. 내가 짐을 지는 것이 아니요 날마다 주께서 우리 짐을 져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은혜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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