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8)
-
예수님은 혼자 올라가실 수 없으시다.
눈물이 핑 새해를 맞이해서 다시 창세기를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44장이었다. 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유다가 베냐민 대신 종이 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혼자 아버지께로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베냐민이 함께 오지 않는 장면을 보면 아버지 야곱이 슬픔을 못 이기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용서, 희생 이 장면에서 예수님이 보였다(요 14:2-3). 죄와 죽음의 종으로 영원히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나를 대신해서 죽음 아래에서 무한한 고통을 맛보신..
2023.01.02 -
군교회 첫 설교: 온 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
군교회 첫 예배에 늦다 철마교회는 오후 2시에 주일 예배를 드린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 보니 한 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왔다. 늦으면 안 되니 두 시간을 잡고 12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우선 12분 정도를 걸어서 버스 정류장에 갔다. 거기서 10분 정도를 기다려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35분 정도 가서 내렸다. 내려서 환승해야 하는 버스가 언제 오나 보았는데 29분 후에 온다는 안내가 떴다. 시간이 빠듯해 보였다. 택시를 타야겠다 생각을 하고 마침 오는 택시를 잡았는데 운전사가 손을 흔들면서 안 태운다고 신호를 주었다. 분명 빈차라고 떠 있어서 잡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택시든 버스든 기다리는데 택시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그렇게 십 여분을 기다렸는데 택시가 보였다. 버스가 언제 오나 보니..
2023.01.01 -
OO교회가 소속된 사단 군종참모 목사님을 만나다.
OO교회 2023년 1월 1일부터 나는 안산에 있는 OO교회에서 사역하게 된다. 얼마 전에 OO교회가 속한 사단 군종참모 목사님을 만났다. 젊은 목사님 목사님은 침례교단 소속이었다. 7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45세였지만 30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젊어보였다. 역시 머리숱인가? 머리숱도 머리숱이지만 얼굴에 주름이 거의 없었다. 20대를 대상으로 사역을 해서 그런가? 목사님은 군사역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 유쾌한 사람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도할 제목 몇 가지를 건질 수 있었다. 기도제목 첫째, OO교회에 반주자를 보내주시고 반주할 사람이 계속 있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이다. 군교회는 구성원들이 금방 바뀐다. 반주자도 금방 나간다. 반주할 사람이 계속 와야 한다. 예배 때 음..
2022.12.31 -
화성교회 사역을 마치며
화성교회의 9년 설교 화성교회 사역을 마쳤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 간의 사역의 마침표를 찍었다. 9년간 나는 5년 반의 청년부 사역과 4년간의 교구 사역을 했다. 중간에 6개월은 교구사역과 청년부 사역을 병행했다. 청년부 사역을 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십계명(15주), 주기도문(15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53주), 복음(10주), 로마서(26주), 마태복음(40주), 특강(7주), 요한계시록(9주), 골로새서(8주), 기도(2주), 골로새서(7주), 청년부의 비전(8주), 각종 주제설교(약 90주). 성경공부 계속 성경공부를 진행했는데 내가 진행한 성경공부는 다음과 같다. 소요리문답(2016, 2017년), 신명기(2018, 2019년), 내가 만든 신(2020년, 교역자..
2022.12.30 -
40대 중반의 벚꽃놀이
40대 중반, 벚꽃을 보면서 벚꽃 시즌이 지나갔다. 올해 벚꽃은 유난히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것 같다. 10대 때 나는 벚꽃에 대한 감흥이 10분도 안 되어 사라졌다. 20대 때의 나는 벚꽃보다 봄이라는 계절에 설레었다. 한창 봄이 설렐 나이였다. 30대 때의 나는 벚꽃을 보면서 불안했다. 나이는 들고 앞날은 안 보이고 모아놓은 돈은 없고. 이런 불안이었다.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나는 벚꽃을 보면서 감사했다. 사실 40대 초반까지는 30대 때와 마찬가지로 불안했다. 40대 중반을 넘긴 나는 올해 유독 감사함을 느꼈다. 거저 주어지는 즐거움 무엇이 감사했을까? 내가 지금 즐기는 벚꽃은 오래전에 누군가가 벚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벚나무를 심었을 때 그 나무는 아주 작은 나무였을 것..
2022.04.14 -
갑자기 바빠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
일은 언제나 한꺼번에 생긴다 여러분이 만약 직장인이라면 갑자기 바빠지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알 것이다. 일이 생기려면 이 일, 저 일 한꺼번에 몰아치듯이 생긴다. 일은 대부분 “갑자기” 많아진다. 일은 천천히 차근차근 하나하나 오지 않는다. 일이 갑자기 몰아치듯 많아질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쁜 일에 대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분 답은 간단하다. 최대한 기분 좋게 대처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니, 정신없이 일이 터지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가 있나요? 맞다. 일이 정신없이 터질 때 기분 좋게 반응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기분이 더 중요해진다. 여기저기 일이 갑자기 터지면 본능적으로 드는 감정은 '나한테 왜 이러냐'다. 동료들은 한가하게 자기 할 일 하고 있는데 나만 ..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