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후반부, 은혜 아래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2023. 6. 7. 07:22성서유니온 매일성경/로마서


로마서 6:15-23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로마서 6장은 믿는 우리가 은혜를 더하게 한다면서 죄를 지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이유 첫 번째는 우리가 이미 영적으로 예수님과 연합하여 죽었다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죄가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6:2). 또한 우리는 죄를 더하게 하는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죄가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6:14). 이제 6장 후반부에서는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합니다.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괜찮은가? 그렇지 않음

15절에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혹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하는 자가 있을까 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은혜 아래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죄을 지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다는 것은 죄에게 자신을 종으로 내어 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순종의 반대임

16절을 보면 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16절 하반절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죄와 대비되는 것이 순종입니다. 그러므로 죄는 순종의 반대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 죄입니다. 이 죄에서 해방되는 길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17절 이하에서 그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17-18절)" 앞의 죄의 종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반역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반역한다는 것의 반대입니다. 즉 죄에서 떠났다는 뜻입니다. 죄에서 떠나서 이른 곳은 의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6장 후반부, 은혜 아래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의와 순종, 하나님은 마땅히 모든 것의 순종을 받으셔야 함

우리는 이제 우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어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땅히 모든 것들의 순종을 받으셔야 하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 부정이요 불법입니다(19절). 반대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마땅한 것으로서 그것이 바로 의입니다. 우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어준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믿고 내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받아 마음으로 순종한다는 것입니다(17절). 먼저 들음과 깨달음과 믿음이 있고 그 다음으로 마음으로 하는 순종이 있고 그 다음에 지체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의의 종인 것이 드러나면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습니다(22절). 여기서 말씀하는 거룩함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라, 하나님의 것이라 이런 뜻입니다. 우리가 행하여 맺는 열매가 우리의 소속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와 영생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불법을 행하여 죄의 종인 것이 나타나서 의와는 상관 없음이 드러났습니다(20절). 그러나 이제는 죄로 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그 결과 의의 종인 것이 드러나는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열매를 맺음으로 그것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으면서 앞으로 나아가 영생에 도달합니다(22절).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23절). 죄는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반면 영생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것인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푸시어 자격 없는 자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바로 영생입니다.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사람이 죄에서 해방되어서 법 아래에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으면 점점 하나님께 순종하게 됩니다. 이것도 은혜요 선물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열매를 맺고 의의 종인 것이 드러납니다. 이것도 선물입니다. 그렇게 해서 점점 거룩해집니다. 이것도 은혜의 선물입니다. 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지 내가 무엇인가를 의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의의 종이 되어서 의가 작동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다고 죄를 지어도 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