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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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 마태복음 16장 21-28절 |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의 의미
목차 마태복음 16:21-28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예수님께서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내 교회(ἐκκλησία)라는 말은 예수님을 따르는 회중이라는 말입니다. 에클레시아는 당시에 중요한 말로 쓰였습니다. 이 말은 헬라시대 민주주의 정치를 이야기할 때 쓰인 데모스(δῆμος)와 같이 쓰였습니다. 데모스는 하나의 법 아래에서 공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회중을 뜻합니다. 이 말과 에클레시아는 동의처럼 쓰인 것입니다(박영호, 에클레시아). 이렇게 본다면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 하신 말씀은 당시 사회 체계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을 함의합니다. 정치적 의견을 내는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사람들이 공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2023.03.04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6장 1-20절 | 교회는 항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해야,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선전포고
목차 마태복음 16:1-20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예수님을 시험했다고 나옵니다. 이 두 종파는 서로 대립하는 종파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이고 사두개인들은 합리적입니다. 바리새인들 바리새인들의 종교성은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 여러 가지 전통을 덧붙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을 장로의 전통(마 15:2), 또는 장로의 유전(개역한글 마 15:2; 막 7:3, 5)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는데 열심이 있었습니다. 율법을 지키면 사람이 구원을 받을 것도 믿었습니다. 영혼은 불멸하고 부활도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들의 종교적 생활은 민중들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사두개인들 반면 사두개인들은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인..
2023.03.03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5장 21-39절 |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부스러기 은혜의 풍성함
목차 마태복음 15:21-39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거기서 나가심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셨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거기는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과 사람의 정함과 부정함에 대해서 논한 자리입니다. 사람의 정함은 손을 씻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사람은 마음으로부터 각종 부정한 것이 나오는 존재입니다. 이런 사람을 정하게 하려면 제사와 제사 때 드리는 제물의 피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사장이시면서 제물이 되셔서 그 고귀한 피를 흘리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택함을 받은 자들의 죄를 사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이스라엘과 다르게 반응하는 이방인들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믿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인가 아닌가 확인하려고..
2023.03.02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5장 1-20절 |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 삼아 가르치는 것의 폐해
목차 마태복음 15:1-20 찬송가 216장, 성자의 귀한 몸 제자들을 부정하다고 하는 바리새인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실 때에(마 14:34-36)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나아와서는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범한다고 책잡습니다(1절). 이들은 위생문제를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적인 정함과 부정함의 문제를 논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제자들이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손 씻는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에게 이들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지적하셨습니다. 이들이 지적한 손 씻는 문제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들의 전통 2절에 나오는 장로들의 전통은 모세 오경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세운 사람의 계명이었습니다(9절)...
2023.03.01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4장 22-36절 | 바다 위를 걸으시는 온 우주의 왕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심
목차 마태복음 14:22-36 찬송가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함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에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자리를 속히 파하신 이유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본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요 6:15). 예수님은 실로 만왕의 왕이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왕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정복하러 오심 예수님은 보이는 세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세계만을 생각하는 낮은 수준에서 자기 나라의 왕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왕의 자리에 앉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정복하셔서 온 우주를..
2023.02.28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4장 13-21절 | 고난 당하시는 참 목자가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
목차 마태복음 14:13-21 찬송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세례요한의 죽음과 오병이어 사건의 시간 순서 본문은 "예수께서 들으시고"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무엇을 들으셨다는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의 죽음은 시간 순서상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오병이어 사건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 순서 상으로 볼 때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세례 요한의 죽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헤롯의 위협임 마태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과 이어서 헤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주목하기 시작한 것을 이어서 기록했습니다. 자기 백성의 배척과 정치세력의 위협으로 예수님께서 장차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되실 것인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런 저자의 의도와 시간..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