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및 일상(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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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12 내 믿음은 진짜인가? 세례와 성찬과 영과 믿음
삼엄해진 군부대 출입 어제는 얼굴이 시리도록 공기가 차갑더니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에 살짝 덥기까지 했던 주일입니다. 주일 잘 보내셨나요? 요새 군부대 출입과정이 까다로워졌습니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앱을 실행해야 하는데요. 그 앱 때문에 부대 내에서는 사진을 못 찍습니다. 그래서 사역 현장을 사진으로 전할 수 없습니다. 사진이 없으니 선교보고의 현장감이 좀 덜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 식구가 되는 기분 출입이 까다로워진 것과 사뭇 다르게 저는 군부대로 예배 드리러 가는 길이 점점 더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요새는 더욱 여유가 생겨서 출입을 통제하는 근무자들에게 예배에 온 적이 있느냐고 친근하게 물어봅니다. 역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 답게 그런지 웃으면서 답을 해 줍니다. 안 왔던 ..
2023.03.19 -
군선교 #11 성찬을 받으려면 반드시 먼저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
세례와 성찬의 의미 용사들에게 세례와 성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면서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깊이 깨닫습니다. 성찬을 받으려면 왜 먼저 세례를 받아야 하는지 설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찬이 영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찬을 받는 사람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에 연결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살기 위해서는 먼저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합니다. 죄가 여전히 있는 상태에서 예수 생명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바다를 건너다, 죽음을 통과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했을 때 바다를 건넜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이것의 의미를 밝히 알려줍니다. 바다를 무사히 건넌..
2023.03.12 -
군선교 #10 세례와 성찬을 사모하기 시작하는 용사들
반팔, 반바지 군선교 보고 드립니다. 벌써 10주 차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반팔을 입은 용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반팔, 반바지 차림도 여럿 있습니다. 저는 아직 추운데 말입니다. 예배 전에 집사님께서 혹시 아직 추운 친구 있느냐고 물으셨는데 손을 들 뻔했습니다. 자리에 앉았는데 아직 살짝 춥더라고요. 역시 젊음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체질이겠죠. 저는 젊을 때도 추위를 많이 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디 나갈 때 두꺼운 패딩을 입습니다. 봄 날씨의 으스스함이 더 춥거든요. 선선해서 더 좋은 분위기 지난주보다 오늘이 왠지 춥다 생각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지난주에는 난방을 틀었고 이번 주에는 안 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웠던 것 같은데요. 선선한 공기 때문인지 용사들이 ..
2023.03.05 -
군선교 #9 세례, 누가 죽음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가?
이제 식구가 된 기분 날씨가 풀리면서 군부대를 들어갈 때마다 긴장되었던 저의 마음도 덩달아 풀리고 있습니다. 이제 군부대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들어가면서 맞아주는 용사들이 이제는 반갑기까지 합니다. 식구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매주 모이는 하나님 백성 용사들과 매주 만남을 가진 지가 벌써 9주째입니다. 매주 만나는 사이가 얼마나 특별한 사이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용사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동역자들을 만나는 기분입니다. 교회가 얼마나 강력한 제도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매주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서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면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요. 주일마다 하나님 나라를 주일마다 우리는 사명을 ..
2023.02.26 -
군선교 #8 예수님께 나아가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
기분 좋은 출발 군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횟수가 벌써 여덟 번째입니다. 아침에 추적추적 비가 오더니 제가 출발할 때쯤에는 날이 완전히 갰습니다. 해가 쨍하고 하늘은 유독 푸르게 보였습니다. 요 며칠 흐린 날이 계속되었어서 더 맑아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로 오신 간부님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니 여유로웠습니다. 집사님과 권사님께서 준비해주신 김밥을 먹고 예배 준비를 했습니다. 오는 용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데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왠지 모르게 예배 장소인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용사들의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오늘은 간부 한 분이 더 나오셔서 용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그 분이 용사들에게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심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배 전..
2023.02.19 -
군선교 #7: 사람의 불가능을 뚫고 오신 약속의 자녀
복 시리즈 설교 군선교 보고 드립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니, '최목사가 복에 관해서 설교한다고?' 이렇게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복에 관한 설교는 많이 하지 않았는데요. 초신자일수록 특히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일수록 복을 이야기해야 하는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30대 교만했던 모습을 회개함 제가 멕시코에서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30대 중반에 Th.M.을 시작했을 때 수원에 있는 개척교회에서 잠시 사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를 개척하셔서 담임하시던 목사님은 지구촌 교회에서 부목사를 오래 하신 분이셨는데요. 그때 목사님께서 그렇게 복에 대해서 설교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너무 번영신학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여..
2023.02.12